[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황보라가 하와이 가족 여행 중 '현실 육아'의 고된 하루를 공개하며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황보라는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황보라 보라이어티'에 '여기가 바로 지옥? 하와이를 전쟁터로 만든 아들 육아 난이도 | 역대급 금쪽이, 매운맛 현실육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그는 남편과 아들 우인 군과 함께 떠난 하와이 여행에서 "행복한 거 맞지? 우리 행복한 거 맞지?"라며 웃픈 육아의 하루를 솔직하게 담았다.
영상 초반, 황보라는 "진짜 가만히 있지 않는다"라며 장난꾸러기 아들 우인 군의 끝없는 에너지에 지친 모습을 보였다. 하와이 도착 4일 만에 컨디션을 회복한 우인은 첫 관광에 나서며 식물원, 코코헤드 등산 코스에서 신나게 뛰어다녔다. 황보라는 "남편이랑 연애 시절 비 오는 날 등산하던 곳에 이젠 아이와 함께 오니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보라는 "첫날은 비행기에서 울고, 둘째 날엔 열이 나고, 셋째 날은 병원행이었다"며 "매일이 서프라이즈의 연속이었다. 오늘은 그래도 우인이가 처음으로 10시간을 통잠 잤다"며 엄마로서의 안도감을 드러냈다.
또한 "아이 시차 적응은 아침 비행기로 오는 게 제일 좋다"며 실제 경험에서 나온 육아 꿀팁도 전했다.
여행 후반부에는 숙소에서 엄마표 부추전과 닭볶음탕을 만들어 "하와이에서는 부추전을 추천한다"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후 가족은 바다 위 크루즈 디너로 하루를 마무리하며 "태어나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 속 저녁은 처음"이라며 감동을 전했다. 하지만 아이 돌보기에서는 "우리 행복한 거 맞지?"라는 말로 엄마의 진심을 담은 유쾌한 엔딩을 남겼다.
한국으로 돌아가는 공항에서 황보라는 아들에게 "우인이 즐거웠어요?"라고 묻자 우인이 "응"이라고 대답해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
앞서 황보라는 지난 달 25일 올린 영상에서 16개월 아기와 함께하는 장거리 비행의 어려움, 여행 둘째날부터 고열에 시달린 우인 군의 중이염으로 인해 "16개월 아기를 데리고 장거리 비행에, 시차에, 낯선 환경까지 겹치니까 우리 욕심이었나 싶고, 아픈 걸 보니까 너무 미안하다"고 후회하는 마음을 전한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