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방송인 이윤철이 30대에 돌연사 할 뻔 했던 당시 건강 상태를 털어놨다.
8일 방송된 MBN '바디인사이트'에는 방송인 이윤철이 아내와 함께 출연했다.
이날 이윤철의 아내는 "남편이 30대 중반 잦은 피로를 호소했다. 피곤해도 술자리를 포기 못하더라"면서 남편 이윤철이 돌연사 할 뻔 했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몸이 안 좋은 것 같아서 병원에 가라고 했다. 술 자주 마시면서 피곤하다니까 밉지 않나. '술 먹어서 저런 것 같은데'라면서도 걱정에 병원에 가보라고 했다"면서 "병원 갔더니 당장 입원 권유를 받아서 엄청 놀랐었다"고 밝혔다.
이윤철은 "당시 혈당 수치가 350mg/dL, 간 수치 1000U/L이상이었다. 심지어 고혈압이었다"며 당시 몸 상태에 대해 전했다. 그는 "의사가 '아무리 젊어도 지나가다 쓰러져 돌아가시는 수가 있다'고 하더라"면서 "바로 입원하라고 해서 한 달 정도 입원했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의학 박사는 "간 수치 1000U/L 넘으면 측정 불가할 정도의 수치"라면서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음주다. 고혈압까지 있었지 않나. 그 상태에서 입원을 안 하셨으면 돌연사까지도 갔을 가능성도 있는 상태였다고 보여진다"며 당시 위험했던 이윤철의 건강 상태에 대해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윤철은 "매일 회식을 하고 또 술을 많이 마셨다. 당시 막 통행 금지가 없어졌다"면서 "그런데 중요한 건 가족력이었다. 아버지가 8남매인데 4분이 당뇨병 진단을 받으셨다"고 밝혔다.
당시 30대인 이윤철에게 찾아온 당뇨병에 아내는 남편을 위해 헌신하며 남편의 건강을 지켜냈다.
아내는 "나는 건강한 집안에서 자랐다. 그래서 집에 이런 환자가 없었다"면서 "너무 큰 일이었다. '내가 나 남편 살려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독하게 먹었다. 당뇨병 극복을 위해 공부를 시작했다. 그게 벌써 40년이 됐다"면서 당뇨병 관리에 매진하는 부부의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