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손준호 부부, '에비타'서도 부부 연기…깊이 있는 연기와 탁월한 호흡 '찬사 쏟아진다' [고재완의 컬처&]

기사입력 2025-12-11 10:10


김소현·손준호 부부, '에비타'서도 부부 연기…깊이 있는 연기와 탁월한 …
김소현(왼쪽)과 손준호 부부. 사진=팜트리아일랜드
[고재완의 컬처&] 뮤지컬 배우 부부 김소현 손준호가 약 14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에비타'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이끌며 작품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달 7일 개막한 '에비타'는 시간이 지날수록 두 배우의 연기에 대한 찬사가 더욱 뜨겁게 이어지고 있다. 특히 김소현·손준호의 깊이 있는 연기와 강렬한 존재감은 공연의 관람 선택을 이끄는 강력한 요인으로 평가받으며 높은 객석 점유율과 재관람을 부르는 만족도, 그리고 자연스러운 입소문이 이어지며 작품 흥행의 흐름을 꾸준히 이끌고 있다.

김소현과 손준호는 각각 에바 페론(에비타)과 후안 페론 역을 맡아 오랜 시간 쌓아온 탄탄한 연기력과 풍부한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견고해진 호흡을 선보였다. 이번 시즌 '에비타'의 강력한 캐스팅 시너지를 입증하듯,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호흡과 에너지는 공연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며 작품의 서사를 탄탄하게 완성해 관객들이 꼽는 가장 큰 강점으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에비타'는 아르헨티나의 퍼스트레이디 에바 페론의 생애를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선택이 만들어내는 빛과 그림자를 깊이 있게 조명하는 작품이다. 2006년 초연과 2011년 재연 이후 무려 14년 만에 국내 무대에 다시 오른 이번 프로덕션은 새로운 해석과 세련된 완성도로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에바 페론이 국민에게 부르는 대표 넘버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에바 페론을 연기하는 김소현은 시대를 관통하는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을 섬세하게 구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지지자들 앞에서는 따뜻한 표정과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남편 후안 페론과의 장면에서는 권력에 대한 분명한 야망을 드러내며 캐릭터의 양면성을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돈 크라이 포 미 아르헨티나'에서는 퍼스트레이디로서의 품격과 인간적인 온기를 동시에 담아내 관객들의 깊은 호평을 얻고 있다.

또한 후안 페론 역의 손준호 역시 평범한 군인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으로 성장해 가는 여정을 깊은 연기 내공으로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변화의 중심에 선 에비타를 바라보는 복합적인 감정선을 세심하게 포착해 정치가이자 한 남자이자 남편으로서의 서사를 입체적으로 완성했으며, 송스루 형식의 전개에서도 흔들림 없는 호흡과 안정적인 넘버 소화력으로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렇듯 김소현과 손준호는 14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에비타'에서 변함없는 내공과 성숙해진 캐릭터 해석으로 작품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리며 '믿고 보는 배우'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함께한 회차는 높은 예매율과 매진 기록을 보이며, 두 배우의 탄탄한 호흡과 시너지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입증했다. 앞으로도 두 배우가 '에비타'를 통해 펼쳐낼 무대와 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에비타'는 내년 1월 1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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