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 김병우 감독 "♥함은정 응원 받았지만, 구체적인 설명 어렵다"

기사입력 2025-12-16 12:04


'대홍수' 김병우 감독 "♥함은정 응원 받았지만, 구체적인 설명 어렵다"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 제작보고회가 16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병우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용산=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12.16/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김병우 감독이 아내 함은정의 응원을 언급했다.

김병우 감독은 16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영화 '대홍수' 제작보고회에서 "함은정에게 좋고 큰 응원을 받았는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그렇다"라며 "아이 한 명 대하는 게 힘든 일인지 처음 알았다"라고 했다.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대홍수가 덮친 지구의 마지막 날, 인류가 살아남을 수 있는 마지막 희망을 건 이들이 물에 잠겨가는 아파트 속에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SF 재난 블록버스터다.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 등 작품으로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물의 다층적인 감정을 다루어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호평을 받아온 김병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김 감독은 "재난 장르물이다. SF 장르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두 개 장르 모두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영화를 보는 시청자분들이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영화로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이어 "영화 끝난 이후 대홍수라는 제목이 다르게 닿을 것 같다. 중의적 의미가 있다. 그래서 제목을 택했다. 많은 재난 중에서 물난리를 영화에서 펼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물은 어찌보면 생명의 원천이기도 하고, 여러가지 다양한 형태를 띌 수 있는 물질이다. 물이라는 게 재난으로 느껴질 수 있지만, 물이라는 형질이 점점 다르게 다가갈 수 있겠다"라며 "그리고 아파트는 각자의 우주를 가지고 있다. 아파트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다"며 홍수와 아파트를 작품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함은정과 결혼 후 첫 공개라는 점도 관심사다. 이날 제작보고회 MC를 맡은 박경림이 먼저 "축하할 일이 많다"라고 운을 띄우자, 김 감독도 살짝 웃으며 "고맙다"고 말했다. 함은정의 응원 메시지 관련 질문이 나오자 "좋은 큰 응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기는 좀 그렇다"고 답했다.

'대홍수'에는 매 작품마다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펼쳐온 김다미가 인공지능 개발 연구원이자 거대한 대홍수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안나 역을,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박해수가 인력보안팀 희조 역을 맡아 작품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또 '태풍상사', '나의 완벽한 비서',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 권은성이 안나의 아들 자인 역을 맡아 극에 생동감을 더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가 나오는 만큼, 준비할 부분도 많았다. 김 감독은 "은성이를 위해서기도 하지만, 저희 모두를 위해서기도 했다. 아이 한 명을 대하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인지를 저희도 처음 알았다. 은성이를 전담하는 선생님이 따로 있었다. 그리고 아이를 완전히 물 속에 넣어 놓은 채, 긴 장면을 찍는 것은 사실상 할 수 없겠더라. 그건 따로 작업하기로 했다"고 거들었다.


넷플릭스 영화 '대홍수'는 오는 19일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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