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진태현이 체계 없이 급조된 마라톤 대회 운영 실태를 지적하며 쓴소리를 했다.
18일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 채널에는 '박시은 진태현의 끝이 없는 마라톤 인생'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진태현은 "연말이니까 이제야 말할 수 있다. 마라톤 여시는 관계자분들이 좀 보셨으면 좋겠다"며 "우리가 100번 이야기해봤자 안 보는 거 아는데도 얘기하는 건 진짜 러너들을 위한 대회를 좀 만들어달라"며 소신 발언을 했다.
그는 "올해는 진짜 그냥 만든 대회들이 너무 많았다. 핑계가 '처음하는 거라서 부족하다'고 하는데 그러면 하지 마라. 우리는 돈내고 (참가)하지 않냐. 처음하는 대회라고 그런 게 어디있냐"며 "돈 내는 사람은 우리들인데 어떻게 처음하는 대회라는 핑계를 댈 수 있냐. 그건 안 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철저하게 준비해서 만드는 대회들을 좀 더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 가장 중요한 건 안전과 물품 보관이다. 되게 사소한 것들이다. 러너들은 사소한 거에 감동받고 사소한 거에 행복해하니까 그런 것들을 봐달라"고 덧붙였다.
또 진태현은 "요즘 뜨는 영상 중에 짐을 그냥 공원 주차장에다 깔아놓고 찾아가더라. 진짜 그 영상을 보고 보물찾기 하는 줄 알았다"며 "(관리자가) 없어서 러너들이 직접 컨테이너 차에 들어가서 짐 빼주고 번호표 주는 영상도 봤다"고 지적했다. 이를 듣던 박시은 역시 "그건 너무 급하게 만든 대회라고 해도 진짜 말도 안 된다"며 공감했다.
끝으로 진태현은 "러너 천만 시대인데 그거에 맞게 좀 하자. 그리고 안타깝게 마라톤 사고들도 있었다. 이제 마라톤 천만 시대이고, 러너가 천만 시대이면 주최하시는 분들이나 관계자들이 이제는 진짜 그냥 막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태현과 박시은은 2015년 결혼했다. 2019년에는 대학생 딸을 입양해 화제가 됐으며, 올해 초 마라토너 한지혜 씨와 제주에서 간호사를 준비 중인 딸을 가족으로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