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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작은 거인' 쯔양의 삿포로 대(大)식 월드와 '원조 거인' 최홍만의 미니어처 월드 생존기로 반전 재미를 터뜨렸다.
지난 20일(토)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김윤집·전재욱·김해니·정동식·이다운, 작가 여현전) 377회에서는 쯔양의 네버엔딩 삿포로 먹방 레이스와 217cm 피지컬 뒤에 숨겨진 최홍만의 아기자기(?)한 반전 일상 참견 영상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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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쯔양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5kg 대왕 카레' 도전 먹방. 평소 음식을 천천히 먹는 습성 때문에, 50분이라는 시간 제한은 쯔양도 주눅들게 한 포인트였다. 잔뜩 긴장한 그녀 앞에 드디어 카레 1.7kg, 밥 1.8kg, 각종 튀김 토핑 1.5kg가 산처럼 쌓인 압도적 비주얼의 카레가 등장했다. 카레의 맛을 음미하기 시작한 쯔양은 도전 중반, "저 솔직히 배불러요"라며 먹방 최초로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막판 스퍼트를 발휘해 5분여를 남기고 도전에 성공,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놀라서 주방에서 뛰쳐나온 사장님은 "스바라시(대단하다)!"를 연신 내질렀고, 이를 지켜보던 최홍만도 결국 "대박!"이라며 감탄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쯔양이 하루 동안 섭취한 음식 종류가 영화 크레딧처럼 흘렀고, 칼로리를 합산한 결과 5만kcal를 훌쩍 넘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먹방 퀸'의 위엄을 다시 한번 입증한 순간이었다.
다음으로 최홍만의 영상은 제주 집에서의 아침 식사로 시작됐다. 그는 요거트 3팩, 메추리알 6봉지, 우유 3종을 털어 넣고, 라면과 삼각김밥까지 급속도로 해치우는 남다른 먹성으로 거인의 위엄을 과시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더니 청소를 시작한 최홍만.
1년에 한번 닦을까말까 한 천장을 손만 뻗어 물티슈로 청소하는 진풍경 뒤로, 비좁은 샤워 부스에 끼거나 마스크팩이 너무 작아 얼굴에 맞추려 팩을 늘리는 등 '거인의 웃픈 현실'이 드러났다. 게다가 매니저의 제안으로 성사된 즉석 키재기에서 "키가 더 큰 것 같다"는 현실을 강렬히 부정하며 민감하게 반응해 웃음을 터뜨렸다.
이날 최홍만은 물질 나간 엄마를 기다리며 늘 바라봤던 추억의 비양도에서 요즘 스케줄이 많아 지친 마음을 달랠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곳 특산품인 쑥호떡부터 당근머핀까지 디저트를 즐기고, 사이즈는 안 맞아도 제기능은 하는 자전거를 타고 해안 도로 한 바퀴를 돈 것.
'장안의 화제' 최홍만의 '썸'은 화면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제주로 돌아와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은 그가 썸녀 '똥쿠'를 위한 아기자기한 선물을 고르며 시종일관 미소를 감추지 못한 것. 이어 단골 식당으로 이동한 최홍만은 그만의 한정 메뉴인 초밥 100피스를 주문해 2차 충격을 안겼다. 초밥 5개를 한 입에 털어 넣는 '한입만' 묘기엔 쯔양도 "못할 거 같아요"라며 리스펙을 보냈다.
최홍만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진짜 '인생 매니저'의 진심은 뭉클한 감동을 일으켰다.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은퇴 경기를 준비 중이라는 계획을 밝힌 그에겐 "특별한 은퇴 경기를 만들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치며 응원했다. 무엇보다 "은퇴 경기까지 하고 나면 스포츠 행정가 쪽으로 변신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내며, 함께 미래를 고민했다.
한편, 다음 주 방송에서는 이영자의 돌아온 '유미가맥'과 케이윌의 감성 '윌 하우스'가 공개된다. 이영자는 시래기와 황태 등 제철 재료로 손님맞이에 나서고, 팀 '메이드 인 코리아'의 정우성, 현빈 등 배우들이 방문해 역대급 라인업을 완성한다. 정우성의 예약 비하인드는 물론 현빈의 '그 남자' 라이브, 첫눈 속 강강술래까지 낭만 가득한 밤이 예고됐다.
반면 케이윌은 3층짜리 '감성 하우스'를 최초 공개하며 '외동아들' 전현무와 티격태격 '불효 배틀'을 펼쳐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은퇴까지 생각했다"는 충격 고백과 19년 차 가수의 진심 어린 콘서트 현장까지 공개될 예정. 다음주 '전지적 참견 시점'은 평소보다 이른 토요일 밤 11시 5분에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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