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5 체육단체 혁신평가'에서 우수(A) 등급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체육단체 혁신평가는 급변하는 시대 환경에 부응해 체육단체의 거버넌스 구축과 자립 기반 마련, 조직 역량 강화 및 공정한 스포츠 문화 조성에 대한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평가는 대한체육회 정회원 및 준회원 단체 68개를 대상으로 실시되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을 비롯해 대학교수, 경영인, 회계전문가, 법률가 등 사회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혁신평가추진단이 약 3개월간 심사를 진행한다.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평가하며, 결과는 S등급(매우 우수)부터 D등급(미흡)까지 상대평가 방식으로 산정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주요 평가지표인 비전전략, 조직운영, 주요사업(생활·전문·학교스포츠), 단체자율성(특성화사업), 인권 및 윤리 등 전 부문에서 점수가 전반 상승했다고 전했다. 특히 비전 전략의 실행, 리더십 및 조직문화 혁신, 청렴문화 구축, 자체 특성화 사업(국제교류 활성화, 이스포츠 진로 지원, 경기인 행정지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결과로 한국e스포츠협회는 A등급(우수)을 획득하며 우수한 조직 역량을 갖춘 단체로 공식 인정받았다고 전했다. 지난해 C등급(보통)을 받았던 것과 비교해 올해 두 단계 상승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올해도 지속가능한 e스포츠 생태계 조성과 산업 발전 기반 강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에는 지역 연고제 기반의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를 출범했으며, '학교 클럽 활동 지원 프로그램' 등 학교 e스포츠 사업도 함께 추진 중이다. 또한 KeSPA컵 브랜드 활성화를 통한 경기단체의 역할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은 "협회가 이번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각 영역에서 헌신해 온 임직원들의 노력과 e스포츠 산업 관계자들의 아낌없는 협력 덕분"이라며 "현재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매우 우수' 등급을 달성하는 모범적인 단체로 도약하며, 대한체육회 정회원 승격을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