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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가수 이찬원이 고향 대구에서 단독 콘서트를 성료했다.
웅장한 밴드 사운드 속 레이저와 조명이 어우러진 화려한 퍼포먼스로 공연이 시작되고, 관객들의 환호 속에서 이찬원이 무대 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은 왠지'와 '그댈 만나러 갑니다'를 부르며 달달한 보이스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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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봄날'과 '꽃다운 날'로 한 편의 영화 같은 감성 무대를 펼친 그는 공연이 막바지로 향하는 아쉬움을 달래듯 '잊으리'와 '테스형!'을 열창하며 분위기를 다시 활기차게 전환시켰다.
'첫정', '신 사랑고개', '사랑님', '오라버니', '너는 내 남자'로 구성된 '으른 감성 레트롯 메들리'는 특유의 노련미로 경쾌함과 흥겨움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메들리 무대를 마친 이찬원은 이날 함께 호흡을 맞춘 밴드 멤버들을 한 명씩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연주자의 깊고 묵직한 대금 선율에 맞춰 구수한 보이스로 '어매'를 열창했다. '쓰리랑'과 '진또배기'로 이어진 국악풍의 선곡들은 공연의 흥을 절정으로 이끌었다. 그는 다정한 연말 인사를 전하며 다음 공연에서의 만남을 기약했다. 또한 관객들과 단체 사진을 촬영하며 대구 콘서트에서의 추억을 남겼다.
경쾌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새 앨범 수록곡 '락앤롤 인생'으로 본공연을 마무리한 그는 팬들의 뜨거운 앵콜 요청에 응답해 다시 무대에 올랐다.
연말 시즌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앵콜 무대가 펼쳐졌다. 팬들을 위한 산타로 변신한 이찬원은 '울면 안 돼', '징글벨', 'Feliz Navidad'으로 이루어진 '캐롤 메들리'를 선보이며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서 '시계바늘', '자옥아', '남행열차', '우연히', '아파트'로 구성된 '송년회 인기곡 TOP5' 메들리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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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뱃사공', '잘있거라 부산항', '눈물을 감추고', '섬마을 선생님', '소양강 처녀')로 계속해서 이어졌고, 마치 공연의 2부 같은 알찬 무대로 뜨거운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후 마지막 인사를 건넨 그는 '시절인연(時節因緣)'을 부르며 다정한 눈맞춤으로 관객들을 배웅, 대구 콘서트를 성황리에 종료했다.
한편, 이찬원 '2025-26 이찬원 콘서트 <찬가 : 찬란한 하루>'는 인천, 부산, 진주 등지로 이어진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