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연, '현대家 사위' 아들 결혼에 솔직 심정 "행복했지만, 내 품에 더 오래 있을 줄"

기사입력 2025-12-30 05:45


백지연, '현대家 사위' 아들 결혼에 솔직 심정 "행복했지만, 내 품에 …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백지연이 아들의 결혼에 느꼈던 심정을 털어놨다.

29일 '지금백지연' 채널에는 '부모라면 한 번쯤 점검해 봐야 할 순간들. 구독자 질문 폭주했던 자녀 양육, 백지연의 답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백지연은 "양육에 대한 조언 물어보는 분의 비율이 거의 4~50%인 것 같다. 자녀 양육에 관한 대화를 해봐야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나로서는 참 부담스러운 주제다. 내가 대단한 부모도 아니고 자녀들은 다 다르지 않냐"고 말했다.

그는 "나는 아이가 1~2살일 때 재우거나 데리고 나가거나 할 때 내 손에 쏙 들어오는 아이 손을 잡고 혼잣말로 내 마음속으로 '엄마가 널 지켜줄게'라고 항상 결심했다. 근데 불가능한 이야기다. 넓은 세상에서 아무리 초능력적인 부모가 있다고 한들 신이 아니고서 어떻게 내 아이를 100% 완벽하게 지킬 수 있겠냐"고 털어놨다.

또 "스무 살이 넘으면 이제 내 아이가 아닌 성인이다. 내가 감히 통제하거나 간섭하거나 할 수 없는 하나의 고귀한 인격체라는 걸 인정하고 그때부터는 '나 엄마잖아' 이렇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녀는 귀한 손님이라고 하는데 그 말이 정말 맞는 거 같다. 여러 가지를 내포한 말인 거 같다"고 전했다.


백지연, '현대家 사위' 아들 결혼에 솔직 심정 "행복했지만, 내 품에 …
백지연은 "내 품에 있을 때만 내 자식이지 내 품에서 금방 커서 나간다. 성인과 성인의 인격체와 인격체 사이의 관계인 거 같아서 내가 자식한테 존경받는 것보다 내가 무슨 일이 있어도 엄마는 날 믿어줄 거라는 게 중요한 거 같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양육 기간 동안 난 모자란 게 너무 많았다. 아이가 결혼할 때 너무 즐겁고 행복했지만 내 품에 더 오래 있을 줄 알았다. 그래서 엄마로서 실수했던 걸 만회할 시간이 더 많이 남았을 줄 알았다. 이런 아쉬움도 있더라"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한편 백지연은 1995년 결혼, 슬하에 아들 강인찬 씨를 두고 있다. 강씨는 지난 2023년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결혼했다.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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