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2'가 6일 세미파이널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회차에서는 최고점을 차지한 1인이 파이널에 먼저 진출하는 '무한 요리 천국'과 나머지 참가자들이 파이널 진출을 두고 펼치는 '무한 요리 지옥'이 연이어 펼쳐졌다. 첫 시즌에서 흑수저 나폴리 맛피아(권성준)가 최고점을 얻고 결승에 직행했었고, 이후 두부를 이용한 무한 요리 지옥에 다른 참가자들이 빠졌던 것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는 이를 더 확장하면서 재미를 더하려 노력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를 앞두고 발생한 스포일러 사고로 인해 재미가 반감되는 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 지난주 공개됐던 회차에서 제작진과 요리괴물이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요리괴물의 가슴에 본명 이하성이 적힌 명찰이 그대로 달려 있었기 때문. '흑백요리사'의 규칙상 흑수저 요리사들은 결승에 진출해야만 자신의 이름을 공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요리괴물의 가슴에 달린 명찰이 그의 파이널 진출을 알려주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이어졌다. 사실상 제작진이 직접 결과를 스포일러 한 것.
이후 제작진은 해당 논란에 대해 함구하면서 사실상 요리괴물의 파이널 진출을 인정했다. 앞선 시즌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과정이었던 무한 요리 지옥의 결과가 너무 빠르게 알려지게 되면서 보는 이들에게는 재미가 반감되는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지난주 공개분에서 제작진은 1대 1 사생결단 대전에서손종원 셰프와 요리괴물의 대결 결과를 발표하기 직전 엔딩을 끊어가면서 긴장감을 주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요리괴물의 이름이 담긴 한 장면을 공개함으로 인해 자신들의 손으로 긴장감을 반감시킨 것.
심지어 이번주 방송분에서도 후덕죽 대 요리괴물의 대결 구도가 완성됐지만, 결과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하락하는 중이다. 앞선 스포일러대로 손종원이 탈락하고 요리괴물이 진출한 것이 보였던 만큼, 이번에도 결과가 뻔하게 그려진다는 점이 안타까운 지점.
'흑백요리사'는 결승까지 누가 최종적으로 진출하는지를 가늠해보는 재미가 있었던 예능이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제작진이 직접 올린 스포일러 탓에 재미가 반감되는 중이다. 시청자들이 누려야 하는 재미까지도 앗아가면서 관심도 점차 식어가고 있다. 실제로 '흑백요리사2'는 공개 이후 2주간 글로벌 TOP10 TV쇼(비영어) 1위에 올랐으나, 3주차에는 3위로 내려앉았다.
심지어 '흑백요리사2'의 우승자를 두고도 스포일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심지어 이 스포일러의 주인공이 파이널에 진출한 상태이기때문에 이번에는 스포일러가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려온다. 각종 허점에도 불구하고 잘 만든 예능 시리즈로 손꼽히고 있는 '흑백요리사2'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