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안성기, 음식물에 기도 폐쇄…암 환자여도 흔한 일 아냐" 법의학자 분석

기사입력 2026-01-13 06:30


"故 안성기, 음식물에 기도 폐쇄…암 환자여도 흔한 일 아냐" 법의학자 …

[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법의학자 유성호가 고(故) 배우 안성기의 사인에 대해 분석했다.

유성호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최근 '암환자의 기도 폐쇄 사망, 막을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성호는 안성기가 생전 투병했던 혈액암에 대해 언급하며 "안성기 씨가 마지막에 기도 폐쇄로 사망했다고 했는데 흔한 일일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유성호는 "암 환자의 기도 폐쇄는 흔하지 않다. 기도를 폐쇄하려면 지구젤리처럼 끈적끈적한 걸 잘못 삼켜서 후두와 기관 입구를 막을 정도가 되어야 해서 흔하진 않다"며 "기도 폐쇄는 보통 아이가 알사탕이나 기도젤리 먹을 때, 노인이 끈적끈적한 큰 떡을 먹을 때 말고는 대개 삼킴곤란이 있는 사람에게 생긴다. 이런 건 언제 생기냐면 대개 두경부암, 위암, 식도암 같은 수술을 한 다음 항암, 방사선 치료를 하게 되면 인두,후두부 근육이 약해진다. 삼키는 것도 근육이다. 그게 약화되면서 생긴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는 의식이 저하될 때다. 예를 들어 암성 통증이 너무 심해서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를 쓰면 의식이 혼미해진다. 몸 전체가 안 좋아지면서 기침 반사가 있어야 하는데 의식이 저하되면서 그런 게 없이 넘어가는 경우"라며 "세 번째는 암에 걸리게 되면 악액질(암, 결핵, 심부전 등 만성 질환 말기에 나타나는 심각한 대사 증후군)이라는 게 있다. 악액질의 경우에는 고령이 겹치면 삼키는 힘이 약해진다. 암 환자분들이 자다가 폐렴에 정말 많이 생긴다. 폐렴이 기도 폐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故 안성기, 음식물에 기도 폐쇄…암 환자여도 흔한 일 아냐" 법의학자 …
하지만 암 환자에게도 기도 폐쇄는 흔한 일이 아니라고. 유성호는 "암 환자 분들도 치료를 빨리 받으시고 표준화된 치료를 잘 받으셔서 회복된 분들은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원래는 안 생기지만 특수한 조건에는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성호는 "안성기 씨를 '투캅스'부터 오랫동안 좋아했다"며 "따뜻한 연기를 오랫동안 봐온 사람으로서 그의 명복을 빌고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은 우리와 오랫동안 함께할 것이라 믿는다"고 안성기를 애도했다.

한편, 배우 안성기는 지난달 30일 음식물이 목에 걸린 채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 6일 만인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안성기는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암이 재발되며 다시 투병을 이어왔다.

wjlee@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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