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코미디언 박나래가 논란후 한 달여의 침묵 끝에 입을 열었지만 오히려 직장인들 사이에서 역풍을 맞고 있다.
문제는 박나래의 매니저 월급 지급 방식에 대한 고백이다. 지난 14일 박나래는 일간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1인 기획사이다 보니 내가 월급을 직접 줬다. 월급 지급 시기에 밤샘 촬영을 하거나 매니저들과 단체 회식이 겹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송금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월급 이야기가 나오면 월 단위로 계산해 다음 날 바로 입금했다"고 밝혔다.
또 "처음에 제가 (월급을) 500만 원을 제안했지만, 본인이 먼저 330만 원을 받겠다고 말했다"며 4대보험을 안해줬다는 주장에도 "매니저 본인이 괜찮다고 했고 월급도 '진행비 쓰라고 법인카드도 넉넉히 주시는데 저는 이 돈만 받겠다. 선배님 돈 아끼셔야죠'라는 문자를 보냈다. 제 잘못이 있다면, 그때 무조건 받으라고 했어야 했다는 점이다"라고 전했다.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인정했지만 "두 달만 일하기로 하고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박나래의 월급 지급 방식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네티즌 A씨는 "직원이 몇명 된다고, 이체하는데 몇분 걸린다고 월급을 바로 안주나. 월급 못받은 사람은 얼마나 화가 나는데"라고 대신 울분을 토했고, 또 다른 네티즌 B씨는 "월급 당일에 늦게 들어와도 짜증나는데, 경험상 대표한테 월급 달라고 얘기하는 것도 수십번 참다가 보내는 건데, 할때마다 X 열받음"이라고 지적했다.
네티즌 C씨도 "말해야 주는게 맞냐고"라고 질타했고 다른 네티즌들도 "알바비도 제때 안들어오면 짜증나는데" "자동이체 걸면 파산하나"라고 비꼬기도 했다. "정당하게 일한 대가를 부탁해서 받아야 한다니 말이 되나" "하루 이틀 늦는 것도 체불인데, 체불 없었다고 하네" "월급날 뜻을 모르는 듯하다" "월급을 달라고 해야 주는 건가" 등의 반응도 많았다.
한편 전 매니저 A씨와 B씨는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 원 상당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인용했다. 이들은 박나래를 특수상해,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으며, 박나래 역시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및 횡령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나래는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다. 박나래는 지난달 입장문을 통해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추가적인 발언은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