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2' 김학민 PD 김은지 PD 와 우승자 최강록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김학민 PD는 "일단 저희가 최강록 셰프님 어떻게 모시게 됐는지를 말하자면 되게 어려운 결정이셨을 텐데 시즌1 때는 요리계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었고, 그렇게 출연을 결정을 해주셨다. 시즌2에서 히든 백수저를 누굴 모실까 고민하다가 가장 아쉬운 분들인 최강록 셰프 김도윤 셰프를 모셨다. 그때 최강록 셰프에게 '(시즌1 때는) 불완전 연소하지 않았냐, 이번에는 완전 연소를 해주십시오'라고 장문의 메시지를 드렸다. 강록 선배는 하나의 단어에 꽂히면 계속 곱씹으시는데 그래서 그걸 계속 곱씹지 않으셨나라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최강록 셰프는 "아직도 메일을 잘 저장해두고 있다. 완전연소에 대한 의미를 해석하자면 불 타 없어지는 거다. 불쏘시개는 불 지펴줄 수 있는 시작점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완전 연소는 여기서 끝내라라는 거라고 생각했다. 다 타서 없어지는 이미지를 생각했다. 고민이 많았다. 곧 50살이라는 시점에서 불 타서 완전히 없어지는 역할로서 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렇게 완전연소에 꽂혔다. 한번 다 태워버리자. 어디까지 갈지는 알수는 없었다. 내정 이런 건 사실, 그런 제안을 하셨다면 아예 시작도 하지 않았을 거다. 그거는 기분이 안 좋다. 그러면 떳떳하지 못해 잠도 못 잤을 거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강록 셰프를 내정했다'거나 '어떤 단계를 예정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김학민 PD는 "내정은 없다. 그 누구에게도 결과값을 보장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결과값을 보장 못하지만 떠나실 때 모습은 아름답게 담겠다고 했다. 룰에 대해서도 초반에는 공개를 안 했다. 모실 때도 약속드린 건 전혀 없었다"고 했다.
또 김학민 PD는 요리괴물 이하성 셰프의 본명 명찰이 공개됐던 것과 관련해 "스포일러 관련해서는 1차적으로 이슈됐던 게 이하성 셰프님 명찰 관련해서 얘기해주셨는데 명백하게 말씀드리자면 그 부분은 제작진의 실수가 맞다. 미처 보지 못한 실수이고 잘못이다. 그 지점에 대해서 몰입이나 해치게 되는 부분에 있어서 매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수십번을 보고 50명 100명을 거치는 과정에서 그 한 컷을 왜 보지 못했을까라는 안타깝고 속상한 마음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다른 누구의 책임도 아니고 김학민 김은지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울러서 이걸로 강록 셰프님이나 이하성 셰프님이 본의 아니게 구설에 오르고 몰입도가 헤쳐진 게 잇다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지 PD.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어 김은지 PD는 "타이밍상 결승전 때 인터뷰다 보니 짜깁기 한 것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은 아니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마지막 인터뷰다 보니깐 지난 미션의 과정 속에서 물어보는 인터뷰 질문이 있었는데 지난 4라운드 리뷰를 하시면서 했던 멘트를 옮기는 과정에서 일어난 실수라고 말하고 싶다. 변명의 여지없이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학민 PD는 또 "솔직한 심정을 얘기하는 과정이지 이미지 메이킹 같은 과정은 없다. 처음부터 시작하면 100명의 셰프가 지금의 셰프님들 같은 부분도 있었다. 그때 요리과정에 대해서 조금 더 후속 인터뷰로 여쭤봤다. 후반 라운드였으니깐 못했던 인터뷰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딴다. 이미지 메이킹을 위해서 억지로 만들고 덧붙인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반해 업계에서 퍼졌던 스포일러와 관련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김학민 PD는 "저희 책임이 있는 부분은 죄송하지만 정말 스포일러 의도가 들어간 스포일러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초 스포일러 댓글을 쓴 사람에 대해서 제작진이 어떻게 퍼졌는지에 대한 경위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 어떤 식으로 진행됐는지 유출 과정에 대해서 밝히고 있는 단계다. 앞으로 다른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마찬가지고 시청자들의 몰입을 해치는 것이니 단호하게 대처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흑백요리사2'는 오직 맛으로 계급을 뒤집으려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이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이 펼치는 불꽃 튀는 요리 계급 전쟁을 담은 서바이벌 프로그램.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2년 연속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1위를 차지하며 요리 예능 열풍을 이끌었다. 특히 시즌2는 새롭고 긴장감 넘치는 대결 주제와 룰 도입으로 매 라운드 도파민을 폭발시켰다. 시즌1의 재미는 살리되, 새로운 변화를 통해 더욱 '이븐한' 재미의 서바이벌로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시즌1에서는 흑수저 '나폴리 맛피아' 권성준이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우승을 거머쥐었다면, 시즌2에서는 히든 백수저 최강록이 재도전 끝에 최후의 생존자가 돼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이 가운데 '흑백요리사'는 세 번째 시즌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