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원준, 조혜련, 한해, 그리고 김구라의 아들 그리가 출연한 'SHOW! 꽃길 걷는 거야~' 특집이 진행됐다.
이날 조혜련은 아들 우주 군에 대해 "우주가 사춘기 때 많은 것을 그만뒀다. 초등학교 졸업 후 축구를 하고 싶다고 해서 시작했는데, 경기에는 못 나가고 스트레스가 심해 1년 반 만에 포기했다"며 "그다음에는 드럼을 하고 싶다고 해서 했지만 손이 아프다며 그만뒀고, 심지어 공부까지 그만뒀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주가 '엄마가 조혜련이라서' 놀림을 받기도 했다. 친구들과 싸울 뻔했지만 엄마 얼굴이 떠올라 참았다고 하더라"며 "그 시기가 예능 '엄마가 뭐길래'를 하던 때였고, 사춘기가 정말 심했다"고 회상했다.
조혜련은 "어느 정도였냐면 12일 동안 씻지도 않고 게임만 했다. 내가 한 음식은 안 먹고 전부 시켜 먹었다"며 "그때 김구라에게 고민 상담을 많이 했는데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그는 "동현이와 우주의 입장이 비슷하지 않냐. 그래서 상담을 했더니 구라가 '동현이도 사춘기라 힘든데, 네가 기다려줘야지'라고 하더라"며 "툭툭 던지는 말 같지만 큰 도움이 됐다. 그 말을 듣고 남편에게 '기다려주자'고 했다"고 덧붙였다.
기다림 끝에 우주는 변화하기 시작했다. 조혜련은 "끝이 안 보일 것 같던 아이가 성인이 되고 대학에 진학해 군대까지 갔다"며 "군대에서 첫 휴가를 나왔을 때 현관문이 열리자마자 각 잡고 '충성'이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군대에 다녀온 뒤 달라진 점이 있다면, 이제는 전화할 때마다 '엄마 사랑해요'라고 말하고 끊는다"며 "입대 전에는 남편을 '아저씨'라고 불렀는데, 이제는 사람들 앞에서 '제 아버지예요'라며 면을 세워준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군대에서 처음으로 편지를 받았는데 '군대에 와보니 아저씨가 제게 얼마나 잘해주셨는지 알게 됐다. 제 아빠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엄마 많이 사랑해 달라'고 적혀 있었다"며 "남편에게는 '사랑하는 아빠께', 제게는 '엄마를 존경한다. 힘들어도 열심히 사는 엄마를 보며 저도 열심히 살겠다. 잘 다녀오겠다. 사랑해요'라고 써 있었다"고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붕어빵'부터 '엄마가 뭐길래'까지의 우주가 지금 이렇게 성장했다"며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한편 조혜련은 2012년 전남편과 이혼했으며, 2014년 두 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