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아너 : 그녀들의 법정' 이나영이 비밀 성매매 카르텔 '커넥트'에 생방송으로 선전포고를 날렸다.
윤라영은 현장검증을 앞둔 조유정에게 '커넥트인'을 직시하며, 더 이상 가면 돌아갈 수 없는 벼랑 끝이라고 설득했다. 결국 조유정은 현장 재연 도중, 자신에게 도망치라고 소리쳤던 이준혁(이충주) 기자를 떠올리며 괴로워하다, "내가 한 것 아니다. 그 사람들이 시켰다"고 자백을 번복했다. 윤라영에겐 '커넥트인'은 비밀 성매매 어플이며, 이준혁 기자가 폭로 기사를 쓰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두려움에 떠는 조유정을 "너에겐 아무 일 없다. 내가 그렇게 안 둔다"고 감쌌던 윤라영은 끝내 그녀를 지키지 못했다. 조유정이 처치실에서 약물을 챙겨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
접근이 불가능한 비밀 조직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그들이 접근해 오도록 만드는 것이었다. 윤라영은 생방송 인터뷰에서 무슨 일을 겪었든 절대 혼자가 아니며, 피해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싸워주는 변호사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다는 공익 로펌 L&J(Listen & Join)의 설립 의도를 밝혔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건 단 한 가지, '커넥트'다. 혼자일 땐 약하지만 연결될 땐 힘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피해자들과의 커넥트(연결)를 뜻함과 동시에, 거대 성매매 카르텔 '커넥트인'을 세상 밖으로 끌어내겠다는 선전포고였다.
윤라영의 라이브는 적중했다. 수십통의 전화와 문자에도 답이 없던 또 다른 성매매 피해자 한민서(전소영)가 연락을 취해온 것. 실마리가 풀리는 듯했지만, 위기 역시 사방에 도사리고 있었다. 강신재(정은채)는 누군가 자신의 차량 후면 유리에 커다랗게 휘갈긴 '2005'라는 숫자를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였고, 황현진(이청아)은 윤라영을 공격했던 괴한과 동일한 인물로 보이는 초록후드에게 당해 쓰러진 것이다. 윤라영의 선전포고에 짜릿한 카타르시스가 폭발한 것도 잠시, 이들을 위협하는 매서운 경고가 긴장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검사 박제열은 사건의 국면 전환을 예고했다. 첫 등장과 동시에 수상쩍은 움직임이 감지된 것. 그는 담당 형사 구선규(최영준)에게 이미 종결된 이준혁 살인 사건의 최초 신고자 확인을 지시했다. 이에 119 신고 음성 파일을 확인한 구선규는 그 목소리가 아내 황현진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불편한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 게다가 윤라영의 생방송을 시청하는 박제열의 의미심장한 얼굴은 의문을 증폭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윤라영은 국과수 과장 홍연희(백은혜)와 위험한 거래를 했다. 이준혁 기자의 집에서 신원 미상의 DNA와 여성 액세서리가 발견되면서, 조유정과 접촉했던 윤라영과 황현진 역시 대조 대상이 됐다. 이전에 홍연희는 이혼 소송은 하지 않는다고 거절하는 윤라영에 굳이 수임을 밀어붙인 바 있다. 이에 윤라영은 소송을 맡는 대가로, DNA 샘플 바꿔치기를 요구했다. 이로써 이준혁 주검의 최초 목격자이자, 그와 하룻밤 실수를 저질렀던 황현진을 지킬 수 있었다. 그런데 홍연희가 지옥이라며 지목한 남편은 현직 검사. 그가 누구인지, 그리고 담당 변호인으로 윤라영을 지목한 이유는 무엇인지, 미스터리 서사가 또다시 빌드업됐다.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4회는 10일 오후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