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배우 김광규가 "빚 포함 1억 2천만원의 전세금 사기 당했다"라고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는 첫 방송을 앞둔 MBN 트롯 오디션 '무명전설'의 MC 김대호와 심사위원 김광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광규는 '송도 60평대 아파트 자가 소유자다'라는 말에 "정확하게 50평이다. 큰 집에 한번 살고 싶었던 꿈이 있었다. 고시원에서 시작해서 원룸, 반지하를 거쳐 '언젠가는 큰 집에서 살아야지' 했던 꿈이 이루어졌다"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살아보니 큰 집은 필요가 없더라. 누구와 함께하느냐가 중요한 거다"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때 김광규는 전세 사기를 당했던 과거도 털어놨다. 집주인에게 빌라 전체의 월세 계약 건을 따낸 공인중개사였지만, 세입자와는 전세 계약을 진행했고 공인중개사는 집주인 대리인인 척 전세보증금을 가로챘다.
김광규는 "집주인이 '월세 내라'고 문을 두드리더라"며 "부동산 사무실에 갔더니 짐이 다 빠져 있더라. 그러면서 '내 돈 내놔라'며 피해자가 들어오더라"면서 드라마 같았던 전세 사기 피해 현장을 떠올렸다.
그는 "너무 힘들었다. 출연료 3만 원, 5만 원부터 시작해서 11년 동안 모은 돈을 전세 사기로 날렸다. 그중 3천만 원은 빌렸다"면서 "빚 포함 1억 2천만 원을 전세금 사기로 잃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광규는 "너무 많이 울었다"라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분노를 드러낸 뒤 "지금까지도 못 받았다. 재판을 3년 했다.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남들이 하는 건 다 해보자'는 주의였다는 김광규는 가상화폐와 주식도 했지만 아작이 났다고 했다. 결국 주식 때문에 한강까지 갔다는 김광규는 "11년 모은 돈을 사기당하지 않았나"라며 "20살이 되면서 신발 공장에서 시작했다. 그때부터 10년 동안 모은 돈, 택시 기사와 웨이터, 영업사원을 하면서 모은 돈을 주식으로 다 날렸다"라고 밝혔다.
그는 "멈췄어야 했는데 리볼빙으로 들어갔다가 아작이 났다. 끝까지 가봤다"며 "그때 한강에 많이 갔다. '양화대교' 노래를 듣자마자 울었다. 쉼터 공간이 내 자리였다"라면서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하다 하다 보이스피싱까지 당할 뻔했다고. 김광규는 "송도 집을 샀을 때 자금이 빠듯했다. 그때 시중은행 이름으로 문자가 왔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긴급 주택 자금 마련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왔다"며 "돈이 필요한 순간 온 피싱 문자를 눌렀다. 다행히 마지막 단계에서 멈췄다"면서 곡절이 많았던 인생사를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