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그룹 DJ DOC 김창열이 일본 시마네현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날' 행사를 앞두고 일본 입국을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김창열은 2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난 19일 일본 요나고 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받던 중 음주운전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입국을 거부당했다"며 "지난해 개인적으로 일본을 찾았을 때도 문제 없이 입국했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독도사랑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는 19일부터 21일까지 본부 관계자와 함께 일본을 방문해 다케시마의 날 행사 전 현지 분위기를 촬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입국 불가 통보를 받고 도착 당일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설명했다. 함께 일본을 찾은 본부 관계자 역시 입국이 거부돼 다음 날에야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창열은 "독도 관련 활동이 문제라는 설명은 듣지 못했고, 완강하게 '어떤 이유에서든 입국이 불가하다'는 입장만 반복했다"며 "정작 다케시마의 날 행사장에 방문할 의도도, 별다른 활동 계획도 없었는데 우리를 표적으로 삼아 입국을 거부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독도사랑운동본부 관계자도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5시간의 인터뷰와 짐 수색을 핑계로 억류당했으나 결국 독도 홍보 활동이라는 이유로 상륙을 불허했다"며 "이번 조치는 다케시마의 날을 앞두고 독도 인사의 방문을 막으려는 일본의 정치 보복이자 표적 심사"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의 강경 보수 성향 언론 산케이신문은 시마네현이 주최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맞춰 독도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재차 펼쳤다.
사설에서 "한국이 70년 이상 불법 점거하고 있다"며 반환을 요구했고, 행사에 총리와 각료가 참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도 차관급 정무관을 파견했으며, 한국 정부는 이에 대해 매년 항의와 함께 행사 폐지를 요구해 왔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방적으로 행정구역에 편입했다고 공시했으며, 2005년 100주년을 계기로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했다.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