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새론의 유작 '우리는 매일매일'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채민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2.23/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작 '우리는 매일매일'이 촬영을 끝낸지 약 5년 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언론·배급 시사회가 23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이채민, 류의현, 최유주와 김민재 감독이 참석했다.
4일 개봉하는 '우리는 매일매일'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모든 것이 혼란스러운 열일곱, 소꿉친구의 갑작스러운 고백으로 시작된 좌충우돌 청춘 로맨스로, 김민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연출을 맡은 김 감독은 "처음 웹툰 원작을 봤을 때, 평범하지만 우리가 10대, 20대 때 겪었던 감정이 너무 표현 잘 돼 있었다"면서 "평양냉면처럼 자꾸 생각나는 영화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전했다.
고 김새론의 유작 '우리는 매일매일'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김민재 감독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2.23/
특히 '우리는 매일매일'은 2021년 촬영을 마친 작품으로, 고 김새론의 마지막 연기를 만나볼 수 있다. 김 감독은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새론이는 저에게 최고의 배우였다. 하나를 이야기해도 두세 가지를 척척 해냈다. 워낙 경력이 있는 배우이니까, 현장에서 동료들과의 호흡도 너무 좋았다. 새론이는 연기를 위해 태어난 배우 같았다. 현장에서 예의도 바르고 아름다운 친구였다. 지금도 함께 있었으면 좋았을 건데, 성장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아쉬움도 크지만 영광스러운 마음도 든다"며 "또 고마웠던 건, 새론이가 작품에 애정을 갖고 포스터도 직접 만들어줬다. 그걸 통해 이 친구의 진정성을 보게 됐다. 제가 더 나이 들어도 영원히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다"고 그리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 김새론의 유작 '우리는 매일매일'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이채민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2.23/
고 김새론은 극 중 농구에 진심인 소녀 한여울 역을, 이채민은 여울을 짝사랑하는 소꿉친구 오호수 역을 연기했다. 첫 스크린 주연으로 나선 이채민은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교복을 입었던 작품이다. 성인이 되고 다시 교복을 입는 게 어색하고, 어려보이게 잘 나올 수 있을지 걱정도 됐다. 근데 돌이켜 보면 그때가 가장 어렸던 것 같다. 영화에서 농구하는 장면도 많은데, 쉬는 시간에 배우들과 스태프들끼리 모여 농구를 하면서 돈독하게 관계를 쌓았다"고 말했다.
이어 고 김새론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자, 이채민은 "저와 나이가 동갑이었다. (김새론은) 친구처럼 친근하면서도 선배처럼 저를 잘 이끌어줬던 기억이 난다. 저는 되게 많이 부족하고 배워야 했던 시기였는데, 덕분에 많은 걸 얻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고 김새론의 유작 '우리는 매일매일'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류의현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2.23/
고 김새론의 유작 '우리는 매일매일'의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최유주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2.23/
류의현은 여울이 짝사랑하는 농구부 에이스 권호재를, 최유주는 여울의 둘도 없는 단짝 친구 김주연으로 분했다. 먼저 최유주는 "현장에 갔을 때 어색하고 떨렸는데, 새론이가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줬다. 연기적으로 카메라 앞에서 아웃하는 방법도 몰랐는데, 하나하나 친절하게 웃으면서 가르쳐줘서 고마웠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류의현도 "(새론이가) 저랑은 첫 작품은 아니었고, 인연이 된 지 꽤 오래됐다. 나이는 저보다 한 살 어렸지만, 친구처럼 잘 지냈다"며 "앞서 감독님과 배우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새론이는 현장에서 배울 점이 많고 좋은 친구였다. 그립고 보고 싶은 친구다"라고 말해 먹먹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