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방송인 이지혜가 대한민국 유일의 5성급 크루즈 '팬스타 크루즈'에 올라탔다. 그것도 102개 객실 중 단 하나뿐인 최상위 등급 '오너스룸'. 그것도 PPL이 아닌 '내돈내산'이었다.
이지혜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밉지 않은 관종언니'에 '이지혜 국내최대 규모 5성급 크루즈 여행 내돈내산 솔직 후기(마사지, 사우나)'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지혜는 부산에서 일본 오사카까지 이어지는 크루즈 여행을 했다. 이번 동행자는 코미디언 김미려였다. 이지혜는 김미려를 "오늘 초대 손님이 있습니다. 이분은 이제 어머니세요"라며 '엄마 콘셉트'로 소개했고, 김미려는 "애들이 방학을 했거든요. 근데 내가 이렇게 혼자 크루즈를 타고… 너무 영광이에요"라며 텐션을 올렸다.
배에 오르자마자 전담 버틀러가 붙었다. 체크인부터 하선까지 모든 동선을 함께하는 '나만의 매니저' 서비스다. 오너스룸 내부에는 몬테스 알파 와인이 채워진 와인 냉장고, 발뮤다 가전,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욕조까지 갖춰졌다. 이지혜는 와인 냉장고를 발견하자마자 "다 먹어도 돼요?"라며 눈을 빛냈다.
선내 콘텐츠는 의외로 촘촘했다. 이지혜는 조타실(브리지)을 구경하며 선장과 인사를 나눴고, 선장이 되는 과정에 대해 "해양대학교를 나와서 전공을 해서 자격증을 따면 된다"는 식의 설명도 덧붙였다. 일반인에게는 철저히 통제되는 구역이지만, 오너스룸 투숙객 자격으로 특별히 문이 열렸다. 선장을 직접 만난 이지혜는 "진짜 감동이야"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저녁 공연에 대해서는 "외국인 승무원들이 비트박스, 마술을 한다"는 안내가 나왔다.
'오너스룸 혜택'은 식사와 예약형 시설에서 더 선명했다. 일식당 운영 시간("6시부터 12시까지")을 소개하며 오너스룸은 "메뉴 하나를 그냥 주신다"는 말을 전했고, 식사 전 '선셋 감상→애피타이저→본식'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설명했다. 음식 앞에선 감탄이 쏟아졌다. "랍스타잖아", "캐비어"를 언급하며 맛을 봤고, 회에 대해서는 "입에 딱 넣었을 때 싹 퍼지면서… 진짜 부드러워요"라고 표현했다.
웃음 포인트도 놓치지 않았다. 선내에서 진행된 '타바타' 운동 클래스에 참여한 두 사람은 화려한 복장과는 대조되는 저질 체력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또한 시간당 15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노래방을 이용하며 "오너스 룸은 공짜니까 본전을 뽑아야 한다"며 광란의 질주를 이어갔다. 비트박스·마술 공연, 수영장·월풀, 면세 주류 쇼핑까지. 이지혜는 "1분 1초를 쪼개야 하는 스케줄"이라고 표현했다.
마사지·사우나 파트는 실용 정보가 많았다. 이지혜는 오너스룸 혜택 중 하나로 사우나를 언급하며 "예약을 해서 새벽 6시부터 7시까지" 이용한다고 말했다. 내부는 핀란드 사우나와 샤워 공간, 탕 구성으로 소개됐다. 다만 예약은 "이메일로 예약해야 된다. 대기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다.
식사 퀄리티도 예사롭지 않았다. 선셋을 바라보며 랍스터와 캐비어로 에피타이저를 즐긴 뒤, 일식 코스와 와인 페어링이 이어졌다. 자연산 성게가 등장하자 이지혜는 "셰프님 흑백요리 안 나가세요?"라며 감탄했다. 다음 날 아침은 복국과 갓김치 등 한식으로 든든히 마무리했다. "강남 유명 복국집보다 훨씬 맛있다"는 극찬이 절로 나왔다. 하선을 한 후에는 영국 R사의 최고급 브랜드 세단으로 입국심사장까지 이동시켜주는 서비스가 이어졌다.
물론 단점도 스치듯 짚었다. 이지혜는 배 특유의 "진동 같은 엔진 느낌"을 언급하며 "예민한 사람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했고, 오너스룸에 대해선 "너무 빡세다"는 취지로 말하며 "로얄 스위트, 발코니 스위트 정도가 여유롭고 오히려 나을 것 같다"고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영상 말미, 일본 도착 후 하선해 이동하는 장면과 함께 김미려는 "열심히 일하시다가 이렇게 크루즈 한 번씩 타고 스트레스는 바다에 다 던져버려. 행복하게 사셔야 돼"라고 정리했다. 이지혜의 '내돈내산' 크루즈 체험은 결국 "한 번쯤은 해볼 만하다"와 "다만 취향은 갈린다" 사이에서 균형을 잡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