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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유퀴즈' 최가온이 역경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딴 비화를 밝혔다.
첫 올림픽 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최가온. 결승 1차 시기에서 크게 넘어져 부상을 입은 최가온은 "1차 때 크게 다쳐서 못 일어날 거 가다 생각했다. 이대로 올림픽 포기해야 하나 생각했다. 근데 이대로 포기하면 집 가서 평생 후회할 거 같아서 다시 일어났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최가온은 "무릎 양쪽이 안 움직이는 상태여서 의료진 분들이 지금 들것에 타게 되면 병원으로 가게 되고 자력으로 내려가면 경기 운영을 할 수 있다 해서 조금만 기다려 달라해서 다리를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다행히 움직여져서 서서 내려왔다"고 밝혔다.
모두의 만류를 뒤로하고 2차 시기에 도전한 최가온. 하지만 1차 부상의 여파로 2차 시기에서도 넘어졌다. 하지만 최가온은 3차 때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최가온은 "3차 때 눈이 정말 많이 와서 너무 예뻐서 눈물이 나오는데 그때 이 악물고 '내가 여기서 죽더라도 기술 다 하고 힘 빠져서 죽겠다'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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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최가온은 "1,2차 때 아빠랑 잠깐 싸워서 아빠한테 성질 내서 미안하다 했다. 아빠도 아니라고, 네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아빠는 기쁘다고 했는데 갑자기 '다음 올림픽 가야지?'라고 하더라. 조용히 하라고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올림픽 출전 전,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스위스 경기에서 큰 부상을 입었다는 최가온. 최가온은 "시합 20분 앞두고 연습시간에 올림픽 때처럼 립에 떨어져서 넘어진 순간 못 일어난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때부터 제정신이 아니었다. 울기 시작했다. 그때 진통제 맞고 바로 헬기로 실려갔다"며 "허리 골절이 돼서 수술을 3번 정도 받았다"고 밝혔다.
최가온은 "화장실도 못 가서 오줌통 달고 피 통 달고. 눈뜬 채로 죽은 느낌이었다"며 "그때 아빠가 울면서 그만하면 안 되겠냐고 했다. 스노보드를 못하는 줄 알았다"고 밝혔다.
결국 훈련을 쉬며 처음으로 친구도 사귀게 됐다는 최가온. 하지만 최가온은 우울한 마음을 씻을 수 없었다. 우울의 이유가 스노보드 때문이라는 걸 깨달은 최가온은 재활에 집중해 다시 스노보드를 탔다.
w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