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소주 4잔 마셔” 이재룡, 음주운전 시인…경찰 “입건 방침”

최종수정 2026-03-09 14:26

[SC이슈] “소주 4잔 마셔” 이재룡, 음주운전 시인…경찰 “입건 방침…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음주운전 의혹을 받는 배우 이재룡이 음주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향후 경찰 조사에 출석하게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9일 오전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룡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며 곧 출석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께 서울 강남구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떠난 의혹을 받고 있다. 사고로 수십 미터에 달하는 분리대가 파손됐지만 별다른 조치 없이 자리를 떠났고 이후 자택에 차량을 주차한 뒤 지인의 집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룡은 약 3시간 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재룡 측은 사고 전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9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재룡 측은 사고 전 소주 4잔을 마셨다는 입장을 경찰에 전달했다. 다만 사고 당시 중앙분리대에 크게 충돌한 줄 몰랐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이후 술을 추가로 마셔 음주 측정을 어렵게 했다는 이른바 '술 타기' 의혹에 대해서는 의도적인 행동은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이재룡 측 변호인은 "사고 다음 날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하고 경찰에 의견을 전달했다"며 "현재 출석 조사 일정도 조율 중이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검거 당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와 사고 정황 등을 토대로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정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으로 그가 출연했던 채널에도 여파가 향했다.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측은 지난달 공개된 이재룡 출연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이재룡은 과거에도 음주 관련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2003년에는 음주운전 사고 후 음주 측정을 거부해 면허가 취소됐고 2019년에는 만취 상태에서 볼링장 입간판을 파손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재룡은 드라마 '종합병원', '상도', '불멸의 이순신', '제왕의 딸 수백향'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1995년 배우 유호정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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