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일본의 경기. 3회말 오타니가 동점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7/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그만 완벽해!
일본 야구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가 실력은 물론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인성까지 뽐내는 가운데 온라인에서 조차 완벽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모았다.
오타니는 체코전 승리 후 SNS에 동료 야수 고노조 가이토(히로시마 도요카프)를 특별히 언급하며 '라스트 사무라이'라고 칭찬했다. 고노조는 9일 현재 일본 대표팀 유일한 미출전 야수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9일 '오타니가 경기 종료 2시간 후 SNS에 공개한 한 장의 사진으로 유일한 미출전 야수 25세 후배를 배려했다'고 보도했다.
오타니가 이끄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은 8일 도쿄돔에서 열린 C조 예선 3차전에서 호주를 4대3으로 제압했다. 일본은 3승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6일 1차전 대만을 13대0 7회 콜드게임으로 박살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7일에는 한국이 일본에 결사 항전했지만 6대8로 졌다. 일본은 호주까지 제압해 완벽한 전력을 자랑했다. 일본이 4차전에 체코에 패하고 호주가 한국을 이기면 일본 호주가 3승 1패 동률이 된다. 승자승 원칙에 의해 일본이 조 1위를 지켜낼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히로시마의 내야수 고노조는 벤치를 달궜다. 주전 유격수 겐다 소스케가 단단하게 활약 중이다. 그럼에도 오타니는 고노조를 잊지 않고 챙겨준 것이다.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과 일본의 경기. 한국이 일본에 6대8로 패했다. 승리한 일본의 오타니가 한국 더그아웃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도쿄(일본)=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6.03.07/
일본은 10일 체코와 최종전을 남겼다. 체코전 결과가 아무 의미가 없는만큼 실전 감각 유지 차원에서 고노조에게 기회가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7일 한국전 승리 이후 한국 벤치를 향해 고개를 숙여 존중을 표시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한국 선수들도 정말 꼼꼼한 배팅을 하고 있고, 훌륭한 타선이라 생각했다. 막강한 상대고, 대접전을 펼친 좋은 경기였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다"고 정중한 소감을 전했다.
오타니는 예선 3경기 9타수 5안타 2홈런 6타점 타율 5할5푼6리 OPS(출루율+장타율) 2.025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