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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이제 와서 말 바꾸기?
스쿠발은 최근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자타공인 최강 병기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폴 스킨스(피츠버그)가 판을 씹어먹다시피 하고 있는데, 이 두 거물 투수들이 WBC를 위해 미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다고 알려져 난리가 났었다.
하지만 곧 스쿠발 때문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스쿠발은 자신의 WBC 참가 조건이 조별리그 영국전 1경기 등판이라고 잘라 말했다. 자신은 이 경기 투구 후 시즌 준비를 위한 루틴을 수행해야 한다며 곧바로 디트로이트 캠프로 돌아갈 것임을 알렸다. 자신의 시즌 준비도 시즌 준비지만, 스쿠발은 올시즌 후 첫 FA 자격을 얻는다. 시즌 준비가 소중한 시점이다.
그리고 스쿠발은 8일(이하 한국시각) 휴스턴에서 열린 영국전에 등판했다. 3이닝 2안타 1실점. 미국 승리에 공헌했다. 그리고 9일 태세 전환에 나섰다. 미국 현지 언론들은 스쿠발이 대표팀 잔류 여부를 놓고 소속팀 및 에이전트와 상의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스쿠발은 처음 참가한 WBC에서 자신이 생각지 못했던 흥분감을 느꼈고, 동료들과 함께 미국을 대표로 더 뛰고 싶은 쪽으로 마음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거면 처음부터 대표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주는 게 나을 뻔 했다. 스킨스의 경우 합류부터 대표팀을 위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인터뷰를 해 스쿠발과 반대로 큰 호응을 얻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