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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샌드위치 가족'이 등장했다.
딸은 "집에 가는 것이 불편하다. 남편이 장인어른, 장모님이 보고 싶다고 가자고 해도 그때마다 내가 거절한다"라며 "부모님은 소통이 안 되는 게 가장 큰 문제점"이라며 직접 사연을 제보한 이유를 전한다.
일상 영상 속 남편은 아내를 위해 직접 요리를 하는 등 사랑꾼의 모습을 드러내지만 아내는 남편의 대화 시도에 전혀 응하지 않아 의아함을 자아냈다.
아내는 남편의 말에 대답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꼭 대답해야 할 부분은 아니기 때문"이라며 "남편에 대해 포기한 것도 많고, 부부가 뭐든 함께하는 것보다 각자 자기 생활대로 살아도 되지 않나 싶다. (부부 관계를) 굳이 개선해야 하나"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아내 분은 법적으로는 이혼 안 했지만 정서적으로는 이혼한 상태"라고 진단해 충격을 안겼다.
그렇다면 아내는 왜 정서적 이혼 상태에 이르게 되었을까. 남편은 자신의 사업 실패가 불화의 원인이라고 털어놓았다. 기자상을 받을 만큼 승승장구하던 남편은 방송 기자를 그만두고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연이어 실패하게 됐다고. 하지만 아내의 생각은 달랐다.
아내는 "남편이 경제적으로 돈을 못 벌어와서 그나마 다른 가족들이 목소리 낼 수 있는 거다. 만약 남편이 사업에 성공했다면 남편 말에 다 복종하며 살아야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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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30대 초반에 써놓은 이혼 서류를 가슴에 품고, 매일 이혼할 각오로 살아왔다고 회상했다. 남편은 처음 듣는 아내의 속마음에 "오히려 사업 실패 때문이 아니라니 마음의 짐을 덜었다"라며 "내 말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다. 바꾸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변화를 다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게는 체면을 내려놓기를, 아내에게는 마음의 작은 문을 열어두기를 조언했다. 딸은 "아빠에게 얼마나 큰 죄책감이 있었는지도 이번에 처음에 알았다. 마음의 짐을 내려놓길 바란다. 엄마 역시 속상한 것을 편안하게 이야기하길 바라"라고 마음을 전했다. 아내 또한 "이혼 서류를 옛날에 써놨지만, 이혼 안 하길 잘했단 생각을 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잘될 것 같다"라고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다섯 번째 가족의 이야기는 3월 3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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