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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 도망치고 싶어"…코인 사기로 전재산 잃은 부부 등장[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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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코인 사기로 전재산을 잃은 부부가 등장했다.

13일 방송된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헬스장을 함께 운영하는 트레이너 부부의 갈등이 공개됐다.

이른바 '시녀와 야수 부부'로 소개된 두 사람은 연인에서 부부로 이어졌지만, 현재 관계는 상사와 직원에 가깝다는 진단이 나왔다. 아내는 "남편에게서 도망치고 싶다"고 호소했다. 이날 방송에는 박태환이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남편은 근무 중 수시로 아내를 호출하며 지시를 내렸고, 직원들 앞에서도 욕설과 폭언을 이어갔다. 헬스장 내부는 물론 회원들까지 눈치를 보는 상황이 연출됐다.

퇴근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남편은 집에서도 전화로 업무를 지시하고, 일상적인 행동까지 요구하며 통제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아내는 "부부가 아니라 하인 같다"고 토로했다.

남편은 사소한 문제에도 격한 짜증을 드러내고 물건을 던지는 등 감정 기복을 보였다. 자신의 기준에서 벗어난 상황을 견디지 못하고 책임을 아내에게 돌리는 모습이 반복됐다. 아내는 "자존감이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갈등의 배경으로는 1년 전 발생한 투자 사기 사건이 언급됐다. 아내가 코인 리딩방 사기로 약 7000만 원을 잃으면서 경제적 타격이 컸고, 이후 부부 갈등이 심화됐다는 설명이다. 남편은 당시 상황을 "직원 월급도 주기 어려웠다"고 했고, 아내는 지속된 비난 속에서 자해까지 했다고 밝혔다.

오은영은 남편에 대해 "예상과 다른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고 이를 분노로 표출하는 유형"이라고 분석했다. 아내에게는 학습된 무력감이 보인다고 진단하며, 관계 회복을 위해 대화 방식 개선과 역할 구분, 개인 시간 확보 등을 제시했다.

방송 말미 남편은 "표현 방식을 바꾸겠다"고 사과했고, 아내 역시 "결혼생활에 집중해보겠다"고 밝혔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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