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우주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백지연이 좋은 시어머니가 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13일 백지연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최고의 시어머니vs최악의 시어머니'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백지연은 고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백지연은 "저는 시어머니가 3년 전 시어머니가 됐다"며 "저도 시어머니니까 전국의 시어머니한테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다"고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분노하는 포인트들에 대해 이야기하기로 했다.
백지연은 아들을 둔 시어머니, 며느리의 경쟁 구도를 언급하며 "저의 경우는 아들 하나를 키웠는데 홀어머니, 외아들 이런 관계를 남의 얘기라고 막하지 않냐. 저는 스스로 이런 얘기를 했다. 절대 내 아들이 컸을 때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이런 소리 절대 하지 말아야지. 내가 좋아서 낳고 내가 키운 거 아니냐. 내 아들이 그렇게 하라 한 것도 아닌데"라고 밝혔다.
백지연은 "그렇게 아이를 키우면서 다짐을 하는 게 도움이 된다. 아들이 결혼하고 바라는 게 딱 하나다. 아들의 행복. 제 아들이 행복하려면 며느리가 행복해야 하지 않냐. 저는 그런 세뇌를 했다"고 밝혔다.
반면 좋은 시어머니에 대해서는 "선을 지켜야 한다. 자식이 크면 탯줄을 끊는다고 하지 않냐. 이제 성장해서 성인이니까 내 둥지에서 떠난 거다. 이걸 분명히 인정하면 쿨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내가 쿨한 시어머니인지 아닌지는 지구상에 딱 한 명 안다. 우리 며느리. 혹시 모른다. 저희 며느리가 댓글 달지"라며 웃었다.
백지연은 "결론적으로 좋은 시어머니는 한 마디로 정리하면 선을 지키는 사람이다. 며느리가 처음 들어오면 얼마나 예쁘냐. 너무 예쁘더라. 그러니까 잘해주고 싶지 않냐. 며느리가 원하는 건 잘해주는 시어머니가 아니라 선을 지키는 시어머니다. 그래서 가장 쉬운 건 아무것도 안 하는 거다. 너희들이 결혼했으니까 너희들이 알아서 살아. 그리고 우리 시어머니는 잘 살면 된다"며 "내가 열심히 내 생활을 잘 살고 그들은 행복하게 살게 축복해주는 게 좋은 거 같다"고 밝혔다.
백지연은 "제가 저희 아들 결혼할 때 이 부탁을 했다. '이제까지는 네 인생에서 엄마가 제일 중요한 사람이었겠지만 네가 결혼한 다음에는 네 아내가 너한테 제일 중요한 사람이다. 그래서 너한테는 이제 너와 너의 아내, 너의 아이들이 가장 우선순위, 다음이 엄마다. 엄마 하나도 안 섭섭해. 그게 당연한 자연의 섭리고 이치야. 그러니 마음 편하게 생각하고 네 아내 되는 사람을 정말 많이 마음껏 사랑해줘. 네 아내가 행복해야 너도 행복하고네 가정이 행복해야 너의 아이들이 잘 되고 그래야 그걸 지켜보는 내가 행복해'라고 했다."이라며 울컥해 눈물을 보였다.
백지연은 "아들 생각하면 눈물 난다"며 "그게 정말 진심이고 그게 모든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백지연은 1995년 결혼해 아들을 하나 뒀지만 4년 만에 이혼, 2001년 재혼했지만 2007년 이혼하며 홀로 아들을 키웠다. 백지연의 아들은 2023년 정몽원 HL그룹 회장의 차녀 정지수 씨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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