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허남준이 가장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을 꼽았다.
허남준은 최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진짜 내 스타일 아닌데 자꾸 거슬린다'는 반응이 기억에 남는다"라며 "'멋진 신세계' 이후 팔로어 90만 명 늘었다" 말했다.
지난 20일 종영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는 희대의 조선 악녀 영혼이 씌어 '악질' 해진 무명배우 신서리(임지연)와 자본주의가 낳은 괴물이라 불리는 악질 재벌 차세계(허남준)의 일촉즉발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시청률은 물론 화제성 순위와 브랜드평판 조사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허남준은 극 중 피도 눈물도 없는 재벌 차세계 역을 맡아 사랑이라는 낯선 감정을 마주하며 변화하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냈다. 특히 코믹과 멜로를 오가는 완급 조절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호평을 받았다.
허남준은 "작품이 잘 돼서 기분이 좋다. 촬영할 때부터 '이상하게 재밌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잘될 거라는 확신이라기보다는 빨리 방송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며 "현장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자주 나눴다"고 말했다.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는 "바로 차기작 촬영에 들어가서 어딜 많이 다니진 못했다. 그래도 지금은 체감이 되는 것 같다"며 "현장에서 지나가시는 분들이 알아봐 주시고, 주변 친구들 반응도 달라졌다"고 웃었다.
이어 "친구들은 제 작품을 보면 오글거려 한다. 평소 저한테서 못 보던 모습을 보니까 그런 것 같다"며 "드라마가 재밌다고는 하는데 끝까지 차세계 편을 들거나 그러진 않더라"고 농담했다.
SNS 팔로어 증가에 대해서는 "90만 명 정도 늘어난 것 같다"고 밝혀, 놀라움을 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으로는 "'진짜 내 스타일 아닌데 자꾸 거슬리네'라는 반응이었다"며 "배우 입장에서는 좋은 말인 것 같다. 작품과 연기를 통해 캐릭터를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만들어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글로벌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SNS를 보면 99%가 한국 팬들인 것 같다"며 "저는 그것도 너무 좋다. 다만 최근에는 외국어 댓글도 조금씩 달리기 시작해서 신기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SNS를 잘 다루지 못한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보신 것 같다"고 웃으며 "원래 그런 쪽으로는 센스가 없는 편이다. SNS나 새로운 기능들을 다루는 데 익숙하지 않다"고 털어놨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