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독창적인 세계관을 앞세운 국내 인디 게임 확보에 나섰다. 단순 퍼블리싱을 넘어 글로벌 팬덤을 형성할 수 있는 신규 지식재산권(IP) 발굴 전략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네오위즈는 국내 인디 개발사 세인넛츠 스튜디오와 신작 '와인드 업 데드맨(Wind Up Deadman)'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와인드 업 데드맨'은 1980년대 카세트 테이프 문화와 미래적 상상력을 결합한 '카세트 퓨처리즘'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내러티브 중심 CRPG다. 바이오 재앙 이후 기억을 잃은 생존자들이 사막 위 컨테이너 타워에서 카세트 테이프에 의존해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플레이어는 로봇에 영혼을 의탁한 주인공 '제퍼'가 되어 잃어버린 과거를 추적한다. 게임명인 '와인드 업(Wind Up)' 역시 카세트 테이프를 되감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기억을 찾아가는 여정을 상징한다. 픽셀 아트 그래픽을 통해 독특한 레트로 감성도 구현했다.
개발사 세인넛츠 스튜디오는 스토리텔링 중심 RPG 개발에 강점을 가진 국내 인디 스튜디오다. 전작 '메트로 블로썸'은 '2021 구글 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TOP10'에 선정됐으며, 후속 세계관을 다룬 소설 '말세 커피'를 출간하는 등 IP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네오위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장기적으로 성장 가능한 글로벌 IP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와인드 업 데드맨'이 독특한 세계관과 깊이 있는 서사를 바탕으로 글로벌 팬덤을 형성할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컬'과 '셰이프 오브 드림즈' 등 인디 게임의 글로벌 흥행 경험을 보유한 네오위즈의 퍼블리싱 역량이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와인드 업 데드맨'이 가진 깊이 있는 내러티브와 롤플레잉의 재미를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깊어지는 독창적인 IP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