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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빠져든다"…'맨 끝줄 소년' 최민식X최현욱, 40살 나이차 무색한 신선한 사제 케미(종합)

입력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최민식, 최현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4/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최민식, 최현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4/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40년 세월을 극복한, 지금껏 본 적 없던 사제 케미가 안방 시청자를 찾는다.

2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장명우 극본, 김규태 연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열등감과 패배감에 갇힌 괴팍한 국문학과 교수 허문오 역의 최민식, 강의실 맨 끝줄에 앉아 허문오를 뒤흔드는 의문의 학생 이강 역의 최현욱, 그리고 김규태 감독이 참석했다.

후안 마요르가의 동명 희곡을 원작으로 한 '맨 끝줄 소년'은 실패한 작가이자 국문학과 교수가 강의실 맨 끝줄 소년의 천재성을 발견하고 그의 글에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드라마다.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을 각색한 장명우 작가가 극본을 쓰고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괜찮아 사랑이야'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의 심리를 섬세하게 풀어낸 연출로 호평 받은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은 신작이다.

특히 '맨 끝줄 소년'은 최민식이 2023년 공개된 '카지노 시즌2' 이후 3년 만에 시리즈로 돌아온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민식의 픽을 받은 '대세' 최현욱까지 합류, 신선하면서도 압도적인 역대급 연기 앙상블을 펼친다.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최민식, 최현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마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4/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최민식, 최현욱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마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4/

이날 최민식은 "처음엔 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대충 들었는데 그때는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더라. 아니나 다를까 원작이 있던 작품이었다. '옳다구나!' 대본을 달라고 했다. 문학적 향기가 나는 작품이 그리웠다. 요즘 굉장히 대중적이고 오락적인 작품도 있지만 그래도 생각해 볼만한 작품이 된 것 같았다. 극 중 허문오가 내 이야기가 아닐까 뜨끔하기도 했다. 시청자도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볼 수 있고 작품이 시사하는 바가 제자와 선생 간의 구도도 요즘 트랜드와 거리가 있지만 오히려 그 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열등감에 대해 그는 "살면서 한 두 번쯤은 열등감에 사로잡히지 않나? 가끔 일론 머스크를 보면서 부럽다는 생각을 했다. 그의 엉뚱한 면모를 보면서 생각하곤 했다"며 "허문오 같은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연기하는 배우는 사실 남과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다. 연기 대결이라고 표현하는데 우리는 싸운 적이 한 번도 없다. 각자 배우들은 장단점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최현욱은 "이 작품은 다양한 매력이 있는데, 가장 큰 매력은 김규태 감독과 최민식 선배다. 대본을 접했을 때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빠져들었다. 이강이라는 캐릭터가 할 수 있는 절제되면서 다양한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이 많이 끌렸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배우 최민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4/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배우 최민식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4/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배우 최현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4/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배우 최현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4/

앞서 '맨 끝줄 소년'은 이강 캐릭터를 캐스팅하기 위해 오디션을 진행했다. 특히 오디션에는 최민식이 직접 참여해 호흡을 맞출 배우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 오디션에서 많은 경쟁자를 제치고 이강 역을 차지한 최현욱에 오디션 당일 유일하게 식사를 제안했다는 최민식은 "사실 같이 밥을 먹을 사람이 최현욱 밖에 없었다"고 웃었다.

1962년생인 최민식과 2002년생인 최현욱은 40세 나이 차이를 극복한 사제 케미를 보여줄 예정. 이에 최민식은 "내가 최현욱을 캐스팅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 어불성설이다. 그저 나는 최현욱이 궁금했다. 요즘 젊은 배우들의 날 것의 모습이 보고싶어서 오디션 장에 갔을 뿐이다. 실제 느낌을 보고 싶었다. 어떤 느낌의 소년일까 궁금했다. 프로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는 감이 안 오지 않나? 그래서 오디션을 찾은 것이다. 김규태 감독과 상의를 했고 여러 이야기를 나눈 끝에 최현욱으로 결정됐다. 그날 또 최현욱이 밥을 사겠다고 하더라. 맛있는 걸 얻어 먹었다. 소속사가 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빈 말이 아니라, 나는 사실 이 작품에서 최현욱 연기의 리액션만 잘 해내도 괜찮은 작품이 될 것 같았다. 이강이 이 작품의 중심이 된다. 허문오라는 캐릭터를 들었다 놨다, 패대기를 쳤다가 놨다가 한다. 나는 잘 휘둘리면 됐다. 최현욱의 연기를 놓치지 않고 편취하려고 했다. 하면 할수록 이강이라는 캐릭터에 최현욱 말고는 다른 배우가 떠오르지 않더라. 점점 이강이 되어지는 모습을 봤다. 최현욱의 매력 중 하나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른다. 그게 이강의 모습과 닮아 있다. 최현욱을 보면서 내가 이런 집중력과 이런 눈빛과 이런 디테일한 연기를 했나 싶더라. 내 어린 시절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 정말 빠져든다. 이 작품을 보면 알겠지만 최현욱의 눈빛에 빠져들 것이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현욱 또한 오디션 당시 상황을 곱씹으며 "최민식은 스크린에서 교과서처럼 봤던 선배였다. 이러한 선배 앞에서 연기를 하니까 떨렸는데 열심히 준비했던대로 하려고 했다"며 "현장에서 호흡도 정말 좋았다. 내가 준비한 것 이상으로 맞춰줬다. 나를 엄청 이끌어줬다. 티키타카가 좋았던 선배였다. 최민식 선배의 호랑이 같은 에너지에 압도됐다. 어디서든 그 에너지를 느낄 수 있어 영광이었다. 나 역시 최민식 선배가 아니었다면 이강이 이렇게까지 할 수 없었을 것이다"고 수줍게 고백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최민식, 김규태 감독, 최현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4/
넷플릭스 시리즈 맨 끝줄 소년 제작발표회가 24일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열렸다. 최민식, 김규태 감독, 최현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마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6.24/

김규태 감독은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빠른 속도로 순식간에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대본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 6부작 드라마인데 끊지 않고 본 게 오랜만이었다. 장명우 작가의 문체 자체가 상황이나 인물을 쉽고 간결하게 또 다음 이야기가 계속 궁금하게 만들고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 대중적인 재미와 문학적인 깊이까지 같이 있는 작품이라 연출적으로도 욕심이 났다"고 밝혔다.

최민식을 캐스팅한 과정에 대해 김 감독은 "감독으로서 너무 행복했다. 최민식과 꼭 한 번 작업해 보고 싶다는 욕망이 있었는데 실현됐다. 현장에서 분위기 자체를 즐겁고 유쾌하게 만들더라. 순수한 아이, 소년 같은 매력도 있고 때로는 해탈한 용모도 있다. 현장 자체를 굉장히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담고 싶었다. 연기야 말 할 것도 없다. 아티스트의 모습을 직관하는 팬의 입장이었는데 순간순간 짜릿짜릿했다. 정말 연출자로서 존경하게 됐고 닮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봐도 봐도 지겹지 않고 계속 보게 되는 배우였다"고 답했다.

최현욱에 대해서는 "정말 묘했다. 이강이라는 자체가 이중적으로 묘한 이면이 있는데 최현욱이 적격이었다. 눈빛 자체가 서스펜스인 것 같다. 굉장히 차분하고 고요한, 평온하면서도 반면에 일이 벌어질 것 같은 묘한 눈빛을 가지고 있고 그러한 이강을 잘 표현해준 것 같다. 묵묵하게 있다가도 현장에서 촬영이 들어가면 돌변하듯 폭발하는 에너지가 있더라. 젊은 친구임에도 성숙함이 느껴졌다. 이 친구가 어디까지 성장할지 잠재력에 있어서 기대가 된다"고 평했다.

흥행에 대한 기대 또한 김 감독은 전 세계 화제를 모은 '참교육'을 빗대어 "홍종찬 감독의 '참교육' 흥행 참 부럽더라. 우리 작품도 만만치 않게 성과가 났으면 좋겠다. 우리는 열심히 만들었고 과정 자체도 행복했다. 퀄리티도 감독으로서 만족도가 높다"고 자신했다.

'맨 끝줄 소년'은 오는 2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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