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개그맨 이수근이 '웰컴 투 수근스쿨'을 통해 오랫동안 입었던 교복을 벗고 교장 선생님으로 돌아온다.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웰컴 투 수근스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4일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수근, 러블리즈 멤버 겸 방송인 미주, 개그맨 임우일과 이원식 PD가 참석했다.
'웰컴 투 수근스쿨'은 나이 차이만 무려 70살이 나는 어린이와 어르신이 한 교실에 모여 함께 수업하고, 세대 공감을 이뤄가는 두 달간의 여정이다. 의성군 각지에서 모인 열두 명의 학생이 세대차를 극복하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웰컴 투 수근스쿨'의 교장선생님 역할을 맡은 이수근은 "대한민국에 교장 선생님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안 되는데, 그게 바로 저"라면서 "제 작은 키가 아이들, 어르신들과의 눈높이가 잘 맞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잘 다가와주셨다"고 밝혔다.
이에 이원식 PD는 "처음에 이수근 씨를 교장 선생님으로 모신 이유는 역할에 잘 어울릴 것 같아서다. 아이들도 잘 돌보시고, 세대를 아우르는 힘이 있으셔서 기획안을 전달드렸다. 또 그동안 학생 역할을 많이 하시다가, 교장 선생님 역할을 어떻게 하실까 궁금했는데 '내가 교장 선생님 나이가 됐는데, 왜 못하겠나'라고 말씀하시더라. 촬영장에서 중심을 잘 잡아주셨다. 미주 씨는 예전에 유치원 선생님이 꿈이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따뜻한 성품으로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잘 다가갈 것 같았다. 임우일 씨의 경우 가만히 있으면 무섭지만, 웃으면 반전 매력이 있다"고 섭외 비화를 공개했다.
공감요정 선생님으로 활약을 펼친 이미주는 "제가 유치원 선생님이 꿈이다 보니,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생겼다. 또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서 흔쾌히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통해 꿈을 이룬 소감을 묻자, 이미주는 "막상 해보니까 유치원 선생님들이 정말 존경스럽더라. 말도 조심하게 되고 책임감도 느껴졌다"며 "제가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서 계속 따라다녔다.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 아이들도 이렇게 예쁜데, 내 아이는 얼마나 예쁠까' 싶었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수근이 "갑자기 2세 계획을 말씀하시는 거냐"고 농담스레 질문했고, 이미주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답했다.
교무부장을 맡은 임우일은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제가 (이수근, 미주에 비해) 스케줄이 가장 널널했다. 누가 언제 하자고 해도 흔쾌히 할 수 있는 컨디션이었다. 이수근 선배와는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관계인데, 제가 예전에 신인 때 '개그콘서트'에 처음 들어왔을 때 선배가 '봉숭아 학당' 코너 선생님이셨다. 그게 벌써 16년 전인데, 이번에 녹화를 하면서도 그때 생각이 나더라. 미주 씨는 타 프로그램에서 제 선배로 나와서 '이선배'라고 부르면서 친해졌다"면서 "또 저는 참 시골을 좋아한다. 서울사람인데도 시골 풍경을 보는 걸 좋아해서 재밌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이수근은 '웰컴 투 수근스쿨' 진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사실 방송인들 중 '선생님'이란 호칭을 가장 많이 들어본 사람은 저일 거다. 과거 '개그콘서트'의 '봉숭아 학당'에서도 선생님 역할을 오래 했고, 예전에 레크리에이션 강사 시절에도 많은 학생들과 만났다"며 "또 학교 선생님, 원장 선생님들과도 자주 소통해 와서 전혀 어색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KBS2 '웰컴 투 수근스쿨'은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