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안지 기자] 가수 하춘화가 전성기 시절 상상을 초월했던 팬들의 과격한 애정 표현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데뷔 65주년을 맞은 국민 가수 하춘화가 출연했다.
1961년 6살의 나이로 데뷔한 하춘화는 "최고, 최초, 최다"라는 수식어를 남기며 대한민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하춘화는 "당시 광고 10개를 찍고 패션모델에 영화배우까지 했다"라면서 "그때는 노래가 히트하면 타이틀로 영화가 만들어졌고, 그 가수가 꼭 출연했다. 그래서 남진 씨, 나훈아 씨도 영화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엄청난 인기만큼 팬들의 질투와 견제도 감당해야 했다. 하춘화는 "미움을 많이 받았다"라면서 "방송국에서 남자 가수상, 여자 가수상을 하나씩 줬다. 여자 가수는 내가 받는데 남자 가수가 바뀌었다"라면서 "그러면 양쪽 팬들이 미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나훈아 씨와 받을 때를 남진 씨 팬이 미워하고, 남진 씨하고 받을 때는 나훈아 씨 팬들이 미워했다"라며 "그 미움이 대단했다. 내가 노래를 부르면 나가버렸다"고 덧붙였다.
또한 하춘화는 당시 과격했던 팬들의 행동도 떠올렸다. 하춘화는 "공연 중 몸이 따끔해서 보니 온몸이 벌겋게 붉어졌다"라면서 "경호원들이 객석을 확인해 보니 2층에서 못을 휘어 새총으로 쏘더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팬들이 오색 테이프를 갖고 있다가 가수가 목을 내밀면 오색 테이프를 걸으면서 목을 조이기도 했다"라면서 "경호원들이 나와서 말렸다"라고 밝혀 또 한 번 충격을 안겼다. 하춘화는 "악수하자고 손을 내밀면 손가락 사이에 면도날을 끼워 놓고 있다가 빼면서 긁고 가는 경우도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너무 무섭다. 어떻게 그런 일을 하냐. 그건 테러다"라며 놀랐다.
하춘화는 당시 경찰 조사까지 이어졌던 상황을 떠올리며 "참고인 조사를 나오라고 하더라. 가서 '나쁜 마음에 그런 게 아니다'라고 늘 선처를 부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선처하면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춘화는 "나쁜 마음이 아니라 너무 좋아해서 표현을 그렇게 한 것뿐"이라고 하자, 유재석은 "좋아하는 표현을 누가 면도칼로 하냐"라며 버럭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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