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영옥이 세상을 떠난 남편을 향한 그리움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24일 김영옥의 유튜브 채널에는 '할머니 잔소리 들으며 만두 빚기 VS 굶기 (ft.만두레시피)'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김영옥은 집 앞에 쌓인 택배 상자를 정리하던 중 "나도 뭘 시켰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자에서 평소 즐겨 먹는 각설탕이 나오자 "다 떨어져서 주문했다"며 "그렇게 많이 달지 않다. 설탕 가루 같은 맛이라 좋아하는데 조금 비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상자에서는 흑설탕 사탕이 나왔다. 이를 본 김영옥은 "이건 할아버지가 좋아하던 거다"라며 남편을 떠올렸다.
그는 "나도 잘 먹지만 (남편이) 먹으면서 꼭 하나씩 먹으라고 줬다. 사탕 먹기 싫을 때도 줬다. 그러면 그걸 얄밉게 '아, 싫어!'라면서 안 받았던 게 너무 후회가 된다"며 울먹였다. 그러면서 "보기 싫은 짓도 많이 해서 울 거 같지 않았는데 자꾸 생각이 난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김영옥의 남편인 KBS 아나운서 출신 김영길은 지난달 17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남편상을 치른 뒤 유튜브 제작진과 만난 김영옥은 "남편이 있을 때는 끼니를 챙겨줘야 하니 같이 조금이라도 먹었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어 먹기 싫다"고 털어놨다.
또 "남편의 환영이 보이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의자에 앉아 밖을 본 모습이 제일 눈에 걸린다. 미안하다. 내가 다 잘못한 것 같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