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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엄마 같은 마음으로"…임수정, 연기 이어 프로듀싱까지 '그림자 아이'에 담은 진심(종합)

25일 용산CGV에서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박소이, 유나.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용산CGV에서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박소이, 유나.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임수정이 영화 '그림자 아이'를 통해 배우이자, 프로듀서로서 관객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앞두고 있다.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배급 시사회가 25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박소이, 유나와 유은정 감독이 참석했다.

7월 1일 개봉하는 '그림자 아이'는 3년 만에 코마에서 깨어난 수안이 변해버린 엄마 금옥과 죽은 언니 수련의 얼굴을 한 소녀 재인을 만나며 '그림자 동화'의 비밀에 빠져드는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유은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5일 용산CGV에서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 참석한 유은정 감독.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용산CGV에서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 참석한 유은정 감독.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유 감독은 작품을 연출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전작 '밤의 문이 열린다'에선 고립과 유령을 연결했고, 이번 작품에서는 상실에 대한 두려움과 나를 닮은 사람을 만나는 것을 연결했다. 첫 시작은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다면, 그 상실을 안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였다. 떠나보낸 사람과 닮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그 상실감이 채워질까 싶었고, 애도와는 또 다른 결이라고 생각했다"며 "왠지 떠나보낸 사람으로 인한 상실감을 채우기 위해 닮은 사람과 만난다고 했을 때 어떻게 보면 이기적인 마음도 있는 것 같았고, 원본하고 복제가 둘로 나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번 이야기를 비틀어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특히 '그림자 아이'는 임수정이 주연은 물론,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오랜 시간 애정을 쏟은 작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유 감독은 "수정 선배를 금옥 역할로 먼저 캐스팅을 했다"며 "근데 이 영화에 투자를 도모하는 과정에서 제작사 대표님이 수정 선배한테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줄 수 있냐고 물어봤고, 선배가 흔쾌히 받아주셨다. 선배도 마고로비 같은 해외 배우들처럼 좋은 영화에 투자하고 힘을 실어주는 일에 관심을 갖고 계시더라. 같이 이 영화를 잘 만들어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만들어 보자고 하셨다. 또 프로듀서로서 이 영화가 가져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도 의논을 나눴다. 선배가 실무적인 것들을 담당하시기도 했지만, 감독이 보지 못한 현장 분위기를 관리를 해주셨다. 이 현장에서 누군가가 힘든 일을 겪지 않고, 상처 받지않는 분위기로 만들고 싶어 하셨다. 무엇보다 아역배우들이 촬영장에서 좋은 기억을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25일 용산CGV에서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박소이.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용산CGV에서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박소이.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언니를 잃은 동생 수안 역을 맡은 박소이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부터 참여하고 싶었다. 아직 제가 도전해 보지 못한 장르이기도 하고, 그림자 동화라는 몽환적인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더 끌렸다"고 말했다.

이어 CG를 활용한 연기를 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없는지 묻자, 그는 "이렇게 아무 소품도 없이 연기하는 게 처음이었고, 어떻게 연기해야 할 지 막막했다. 감독님과 수안의 감정과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많이 했고, 저 혼자서도 연습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25일 용산CGV에서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유나.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용산CGV에서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배우 유나.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유나는 수안의 언니인 수련과 수련과 똑같은 얼굴을 한 의문의 소녀 재인, 윤서까지 1인 다역을 소화했다. 그는 "대본을 처음 읽자마자 궁금증이 엄청 생긴 작품이었다. 원래 대본을 읽으면 머릿 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유독 더 그랬다. 또 재인이란 캐릭터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선 "세 인물을 연기할 때 일부러 차이점을 찾으려고 하지 않았고, 각 개인의 환경과 인생에 집중하려고 했다. 그러다 보니 각 인물 별로 차이점이 자연스럽게 표현됐다"며 "또 준비 하는 과정에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나눴고, '이 캐릭터가 왜 그랬을까요?'라고 본질적인 질문을 많이 던졌다. 그때마다 감독님께서 정성스럽게 답변을 해 주셔서 몰입에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25일 용산CGV에서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 참석한 유은정 감독, 배우 박소이, 유나.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용산CGV에서 영화 '그림자 아이'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 참석한 유은정 감독, 배우 박소이, 유나. 용산=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끝으로 두 배우는 임수정과 모녀 호흡을 맞춘 소감과 함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박소이는 "저보다 현장에서 훨씬 오랫동안 지키고 계셨다 보니, 저의 미숙한 부분을 잘 캐치해 주셨고 더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셨다"면서 "정말 엄마처럼 느껴져서 현장에서 집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유나 역시 "저희가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고, 촬영 순서도 많이 배려해 주셨다"며 "연기적으로도 조언을 구했을 때도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셔서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됐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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