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수현기자] 방송인 송은이가 '20년 전 무릎을 꿇고 소주를 따라줬다'는 뜻밖의 제보에 진땀을 흘렸지만, 알고 보니 훈훈한 미담이었다.
26일 유튜브 채널 '비보TV''에는 구독자들의 사연 제보 콘텐츠가 진행됐다.
이날 한 구독자는 "사실 저는 20년 전에 은이 누나가 무릎을 꿇고 소주를 따라줬던 사람입니다. 무슨 일인지 궁금해요? 궁금하면 전화 주세요"라는 사연을 보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예상치 못한 제보에 송은이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들은 김숙은 "언니가 누구 소주를 따라줄 사람이 아닌데? 본인이 퍼먹기 바빴는데"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안겼다.
송은이는 "나에 대한 이상한 제보가 있을 것 같은 불안한 느낌이다"라며 "안 받으면 패스다"라고 말했고, 구독자와 전화 연결이 되지 않기만을 바라며 연신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직접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음이 이어지자 송은이는 "받지 마세요. 제발 받지 마세요"라고 외쳤고, 다행히 처음에는 연결이 되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잠시 후 제보자가 다시 전화를 걸어오면서 결국 당시의 사연이 공개됐다.
구독자는 "다 같이 둘러앉아 술을 마시던 자리였다"며 "기억으로는 송은이 누나가 술을 많이 드신 건 아니었고, 분위기를 맞춰주시려고 사람들에게 술을 따라주시며 왔다 갔다 하셨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당시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을 한창 하고 계셨다. 촬영이 끝난 뒤 뒤풀이로 좌식 식당에 갔는데 저는 연출팀 막내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은이 누나가 사람들에게 술을 한 잔씩 따라주겠다고 하셨다. 저는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 있었는데 좌식 식당이다 보니 일일이 걸어가기보다 무릎을 꿇고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술을 따라주셨다"고 밝혔다.
뜻밖에도 술자리 실수나 주정에 대한 폭로가 아닌 미담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송은이는 크게 안도했다.
송은이는 "저는 솔직히 아주 없던 일은 아닐 것 같아서 너무 불안했다"며 웃어 웃음을 자아냈다.
제보자는 당시를 떠올리며 "그 이후로 제 마음속 1등은 송은이다. 현장도 자주 바뀌고 사람들도 달라져 힘들었던 시기였다. 연예인을 많이 만났지만 말을 걸어주는 분은 거의 없었다"며 "그런데 제가 구석에 앉아 있는데 은이 누나가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며 술을 따라주셨다. 그게 정말 고마웠고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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