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가수 김호중이 가석방으로 이달 말 출소를 앞둔 가운데, 수감 중 팬들에게 전했던 옥중 편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김호중은 지난 4월 공식 팬카페에 '사랑하는 아리스(팬덤명)께'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팬들에게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편지에서 김호중은 "죄의 시간이 2년이 되어간다. 2년의 시간 속 유혹과 조롱, 많은 일도 있었지만 제게 통하지 않았던 것은 식구들이 보내준 사랑과 믿음 덕분이라고 말하고 싶다. 잘못은 뼈에 새겨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어떻게서든 다시 일어서겠다. 노래하겠다. 포기하지 않겠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아프지 마시고 슬퍼하지 마시라. 서로 지금처럼 도우며 사랑하고 아껴주시라"고 팬들을 향한 당부도 전했다.
또 "제가 이곳에 와서 제 마음을 제대로 본 날을 잊지 못한다. 비가 내려 홍수가 나고 폭풍도 불고 여기저기 물도 새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날 보니 그 상처 모든 곳에 아리스의 빛이 믿음과 사랑으로 메워주신 것을 발견했다"고 팬들의 변함없는 응원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오늘 느끼고 깨달은 마음을 행하며 살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그리고 사랑한다. 함께해 주시고 울타리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그리고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2월에도 팬들에게 편지를 보내 "시간은 흘러 2년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매일 해도 끝이 없는 것이 후회와 반성"이라며 "모든 게 제 탓이다. 이 편지를 통해 저의 진심을 담아 용서를 빌어본다.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고 성실히 생활하며 반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호중은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택시를 들이받은 뒤 현장을 이탈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직후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고,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다 사고 발생 열흘 만에 이를 인정했다.
이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시작한 김호중은 지난해 8월 경기도 여주 소망교도소로 이감돼 복역해왔다.
당초 오는 11월 만기 출소 예정이었으나 최근 법무부 가석방 심사를 통과하면서 약 5개월 이른 오는 30일 오전 출소할 예정이다. 김호중의 가석방이 확정되면서 향후 복귀 여부와 활동 계획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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