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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완벽한 서머 무비"…23000:1 뚫은 '모아나', 올여름 흥행 순항 예고(종합)

드웨인 존슨, 캐서린 라가이아, 토마스 카일 감독(왼쪽부터).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드웨인 존슨, 캐서린 라가이아, 토마스 카일 감독(왼쪽부터).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모아나'가 완벽한 싱크로율의 배우들과 함께 올여름 극장가를 찾아온다.

영화 '모아나' 화상 기자간담회가 29일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드웨인 존슨, 캐서린 라가이아와 토마스 카일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7월 8일 개봉하는 영화 '모아나'는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실사화 한 작품으로,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올여름 가장 눈부신 오션 어드벤처다. 제70회 토니상에서 11관왕에 오른 뮤지컬 '해밀턴'의 토마스 카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대표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How Far I'll go'를 비롯한 다수의 OST를 작곡한 린 마누엘 미란다가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캐서린 라가이아.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캐서린 라가이아.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사모아 혈통을 지닌 캐서린 라가이아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모두 '모아나'의 배경이 된 남태평양 사바이섬과 사모아 제도 출신이다. 그는 "2016년에 '모아나'에 헌사를 보내고 싶었다. 개봉 당시 태평양 섬나라의 여성을 대표하는 훌륭한 캐릭터가 만들어졌다고 생각했다"며 "저 역시 어렸을 때부터 이런 훌륭한 캐릭터를 보면서 자라왔기 때문에 대표성 있는 캐릭터를 많은 이들에게 공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자랄 수 있었다. '모아나'의 대담함과 용감함, 호기심을 존경해 왔고, 그런 부분들을 강조하면서 연기를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아나와 닮은 점에 대해 "저와 모아나는 여러 부분에서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제가 익숙한 곳, 고향이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 가는 건 도전이기 때문에 모아나에 공감할 수 있었다"며 "극 중에서 모아나가 떠날 결심을 하고 어머니와 교감하는 장면이 있는데, 어머니가 '넌 네가 누군지 잘 알고 가야 할 길이 있다'고 확신을 주는 장면에서 더욱 공감됐다. 저 역시 집을 떠나 촬영을 하게 됐을 때 어머니가 '네가 분명히 해야 할 일이 뭔지 잘 알고 있을 거다'고 말씀하셨다. 저 역시 (모아나의) 그런 떨림을 공감하려고 했고, 잘 살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토마스 카일 감독.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토마스 카일 감독.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특히 캐서린 라가이아는 3만 2000대 1의 높은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모아나 역에 발탁됐다. 이에 토마스 카일 감독은 "정말 많은 배우들이 모아나 역에 지원을 해줬다"면서 "캐서린은 비교적 최근에 깨달은 것 같지만, 배우로서 분명히 연기하기 어려운 소양들을 찾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캐서린 라가이아를 모아나 역에 발탁하게 된 이유에 대해 "'How Far I'll go'를 부르고 두 장면을 시연했는데, 그때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며 "노래 자체도 잘했지만, 감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래를 듣고 바로 의자에서 일어나서 '모아나를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웨인 존슨이 이미 마우이 역에 캐스팅된 상황이었다"며 "모아나도 마우이의 본질과 존재감에 맞는 배우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캐스팅을 진행했는데, 캐서린이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우리는 바로 고개를 끄덕였다"고 덧붙였다.

드웨인 존슨.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드웨인 존슨.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애니메이션 더빙에 이어 실사 영화에서도 전설의 영웅 마우이 역을 맡은 드웨인 존슨은 "솔직히 제가 실사 영화에서 강조하고 싶었던 건 (마우이의) 약한 모습이다. 애니메이션처럼 실사에서도 마우이는 장난기와 자신감이 넘친다. 또 용기가 있고 재미있는 캐릭터이고, 아름다운 머릿결을 뽐내면서 노래도 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라 많은 분들이 생각하고 계시지만, 그 자체도 인간이다 보니 장면마다 인간다운 진정성을 더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제 문화권과 사람을 대표하고 있다 보니, 마우이가 남성성을 표현하지만 한편으론 나약함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배우도 그렇지만 사람들이 나약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가 어렵지 않나. 근데 마우이는 자신의 나약함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게 존경스러웠다. 마우이가 아기였을 때 버려졌던 것이 상처였을 텐데도 불구하고 그 상처를 솔직하게 드러내는 순간이 모아나로부터 비롯됐다는 게 아름다웠다. 모아나가 마우이의 내면을 모습을 보는 게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계속 모아나가 '네 안에 있는 모습을 보여줘'라고 말하는 것 같았고, 그 케미가 영화에서도 잘 드러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당부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드웨인 존슨은 "제가 한국에 여러차례 방문하고 여러 작품을 개봉했는데, '모아나'는 아주 큰 자부심을 가지고 개봉하는 영화다. 한국 팬 분들이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폴리네시아 문화가 한국 문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많은 가치관을 한국에서 공유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꼭 봐주셨으면 좋겠다. 올여름 아름답고 장대한 영화, 완벽한 '서머 무비'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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