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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감독도 허리 숙이는데...박문성, 의미심장한 일침 "그게 그렇게 어렵나"

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30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과의 32강전에서 1대2로 역전패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30일 열린 북중미 월드컵 브라질과의 32강전에서 1대2로 역전패한 뒤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축구 해설가 박문성이 일본 축구대표팀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행동을 언급하며 한국 축구를 향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남겼다.

박문성은 30일 자신의 SNS에 모리야스 감독이 경기 종료 후 관중석을 향해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일본이 브라질에 역전패하며 탈락한 뒤에도 경기장을 찾아준 팬들에게 허리 숙여 인사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가 바라는 게 큰 것이 아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라는 짧은 글을 덧붙이며 아쉬운 심경을 드러냈다.

특정 인물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최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벌어진 일련의 상황과 맞물리며 다양한 해석을 낳고 있다.

이날 일본은 브라질과의 32강전에서 전반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세를 올렸으나 후반전에 연속 2골을 헌납하며 역전패 했다. 비록 16강 진출에 실패하고 대회를 마감했지만 세계 최강 브라질을 상대로 1점차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큰 박수를 받고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점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직후 홍명보 감독은 현지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후 귀국했다. 귀국 당시 홍 감독은 공항에서 별도의 질의응답이나 추가 입장 표명 없이 자리를 떠났고, 앞서 멕시코 현지 기자회견에서도 짧은 입장 발표만 한 채 질의응답 없이 마무리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이런 가운데 박문성이 공개한 모리야스 감독의 사진과 글은 패배 이후에도 팬들에게 예의를 갖춘 일본 대표팀 감독의 태도와 비교되며 온라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게시물을 접한 축구 팬들은 "팬들이 원하는 건 결과만이 아니다", "책임감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 "사진 한 장이 많은 걸 말해준다", "공감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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