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호중이 출소 후 팬들에게 처음으로 인사를 전했다.
김호중은 6월 30일 자신의 팬카페에 '고마운 식구들에게'라며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이곳에 다시 글을 쓰기까지 2년이 걸렸다. 또 느낀다. 저의 잘못이 크다는 것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년 6개월의 형기 중 2026년 6월 가석방 심사 대상에서 적격 판정을 받았고 6월 30일 오늘 세상에 나오게 됐다. 옥문을 벗어났다는 자유와 해방의 마음이 앞서는 것이 아닌 더욱 책임감을 갖고 뉘우치며 남아있는 잔여 형기를 채워나가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더이상의 말보다는 지금 제 자신이 어떤 상황과 처지에 놓여있는지를 명확히 보고 어긋나지 않게 살겠다. 죄송하다. 더 돌아보고 마음을 다시 바로 잡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김호중은 2024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 중앙선을 침범,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난 뒤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등의 혐의를 적용해 김호중을 기소했다. 다만 김호중이 사건 발생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했던 관계로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정확한 음주 수치 확정이 어려워 음주 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1심과 2심 재판부는 김호중에게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후 김호중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형이 확정됐고, 김호중은 서울 구치소에서 소망 교도소로 이감해 복역해왔다. 이후 모범적인 수형 생활 등을 인정받아 가석방 심사에 통과, 6월 30일 자유의 몸이 됐다. 이날 현장에는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몰렸고, 김호중은 검정 마스크를 낀 채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미리 준비돼 있던 차량에 탑승해 자리를 떠났다.
김호중은 당분간 병원 진료에 전념할 계획이다. 그는 사고 이전부터 발목 인대 재건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수감생활을 하게 되면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부상이 많이 악화된 상태다. 이에 따라 병원 정밀 진단을 받고 수술 여부 등을 정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