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신지, 문원 부부가 굳건한 부부애를 드러냈다.
지난 6월 30일 방송된 MBN 가족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 '남의 집 귀한 가족'(이하 '귀한 가족')에서는 지난 회에서 '합방 프로젝트'에 실패했던 전민기·정미녀 부부가 한 침대에서 아침을 맞는 모습이 그려져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전민기의 부모님이 부부의 집을 방문했던 것. 부모님이 오셨음에도 불구하고 늦잠을 잔 두 사람은 불편한 기색 없이 편안하게 부모님을 맞이했다.
잠에서 깬 정미녀는 시어머니가 만든 샌드위치 속 상추를 골라내자, 시부모는 "편식하는 건 유건이랑 똑같네"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정미녀는 "아버님, 왜 나쁜 건 저 닮았다고 하세요?"라고 재치 있게 받아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에 전민기는 "저는 엄마, 아빠에게 살갑지 못하는데 미녀가 이런 분위기를 잘 만들어준다"라며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정미녀는 시어머니와 함께 고부 쇼핑 데이트에 나섰다. 두 사람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속옷 매장이었다. 예상치 못한 쇼핑 코스에 스튜디오 출연진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과감한 스타일의 잠옷을 구경하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제품을 권하며 유쾌한 대화를 이어갔고, 시어머니가 "이런 건 네가 입고 둘째 가져야지"라고 말하자 정미녀는 "제가 오빠 취향을 아는데 이거 사면 둘째 못 만들어요"라고 거침없는 입담을 뽐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렇듯 정미녀와 시어머니가 쇼핑을 즐기고 브런치를 먹으며 다정한 시간을 보낸 반면, 집에 남은 전민기와 아버지 사이에는 어색한 기류가 흐르며 극과 극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민기는 공통의 화제인 아들 유건이의 이야기를 꺼내며 대화를 이어가려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아버지는 "요새 일은 어때? 돈은 제때 벌어?"라며 무뚝뚝한 걱정을 건냈다. 전민기가 "열심히 하고 있어요"라고 짧게 답한 가운데, 이후 두 사람은 전민기·정미녀 부부가 함께 출연했던 방송을 시청했다.
방송을 보던 아버지는 "멘트가 별로 없네", "좀 더 공격적이면 좋겠는데"라며 아들을 향한 냉정한 평가를 이어갔고, 전민기가 "다 자기 역할이 있는 것"이라고 답했음에도 "언제 역할이 오냐"는 말을 덧붙였다. 결국 전민기는 속마음 인터뷰에서 "가족이 하는 지적은 정말 힘들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어느 순간은 귀를 닫게 된다"라며 깊은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아버지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는 것 같다. 잘하는 걸 칭찬하기보다 단점을 찾아 보완하게 하려고 하신다"라며 묵직한 속마음을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전민기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정미녀 역시 시어머니에게 따로 "오빠가 힘들어한다"라고 은밀하게 고민을 털어놨고, 시어머니는 "아버지 눈에는 더 잘할 수 있는 것처럼 보여서 힘들었겠지"라며 아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렸다. 쉽게 좁혀지지 않는 부자의 거리감이 앞으로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향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다.
이어 신지·문원 부부의 결혼 후 첫 여행기가 펼쳐졌다.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몰디브 신혼여행을 미루게 된 두 사람은 신지의 버킷리스트였던 경주를 찾았다. 첫 여행지로 향하는 차 안에서 문원이 "서운한 건 없냐"라고 묻자, 신지는 "서운한 건 아닌데 요즘 잘 삐진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자기는 내가 'ㅇㅋ'라고 답장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더라", "바쁠 때 그렇게 보내는 게 내 습관인데 자기는 내 마음과 다르게 판단하잖아"라며 서로 다른 연락 방식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등 현실 신혼부부의 티격태격 케미를 선보였다.
두 사람은 신지가 꼭 가보고 싶어 했던 롤러코스터를 타기 위해 놀이공원을 찾았다. 기구를 타기 전부터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던 문원은 "토한 적도 있고 타면 하루가 힘들다"고 고백하면서도 "아내가 너무 좋아하니까 그 모습을 보고 싶어서 온 것"이라며 신지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첫 번째 롤러코스터를 마친 뒤 하얗게 질린 얼굴이 된 문원과 달리, 신지는 곧바로 다음 놀이기구를 향했고 문원 역시 "남자는 도전하고 보는 거야"라며 또 한 번 탑승을 결심했다. 이후 그는 "자기가 좋으면 됐지. 근데 두 번은 없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이를 본 스튜디오에서는 "눈이 뒤집혔다", "기절을 두 번 했다"라는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아찔했던 놀이공원 데이트를 마친 두 사람은 연등축제를 찾으며 한층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문원은 "사람 많은 곳을 두려워해서 집 근처만 다녔는데 많은 분이 응원해 주시고 반겨주셔서 용기를 얻었다"라고 털어놨고, 신지 역시 "이제 땅만 보지 않고 앞을 보며 다니고 싶다"라고 말하며 서로를 통해 한 걸음씩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후 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하루를 마무리하며 서로를 향한 진심을 나눴다. 신지는 "내가 즐겁기만 하고 자기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너무 힘들면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문원은 "당신을 위해 도전할 이유가 생긴 것"이라며 신지를 향한 굳건한 애정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또한 신지는 앞선 방송을 통해 공개된 결혼식 영상을 언급하며 "힘들면 자기한테 기대라고 하는 영상 편지를 스튜디오에서 보고 깜짝 놀랐고 찡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나는 받는 것보다 주는 게 익숙한 사람이었는데 당신 덕분에 기대는 방법도 알게 됐고, 모든 걸 맡겨도 안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덕분에 힘이 나고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낀다.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문원은 "나 잘하고 있구나 칭찬받는 느낌이었다"라며 "내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만큼 행복한 건 없다"라고 화답해 안방극장을 훈훈함을 자아냈다.
서툴지만 진심 어린 응원과 사랑으로 서로를 지켜가는 가족들의 다음 이야기는 오는 7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MBN '남의 집 귀한 가족' 6회에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