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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돼"…유재석, 남아공전 패배 후 주우재에 '불호령'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돼"…유재석, 남아공전 패배 후 주우재에 '불호령'

[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유재석이 대한민국의 충격적인 패배에 결국 "축구 얘기 금지"를 선언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는 '놀뭐일기' 특집이 펼쳐진 가운데, 유재석과 하하, 허경환, 주우재, 곽범이 농촌에서 함께 대한민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을 응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당초 멤버들은 감자를 캐는 등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었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응원을 포기하지 못했다. 유재석은 "이제 감자 캐러 일해야 된다"고 했지만, 하하는 "손흥민 나오는데 진짜 안 볼 거냐"고 만류했고, 주우재 역시 "한 명이라도 응원이 더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결국 멤버들은 내기에서 이긴 사람만 경기를 보는 방식으로 절충안을 마련했다. 가위바위보 끝에 하하가 TV 앞을 지켰고, 나머지 멤버들은 식사 준비에 나섰다. 하지만 밖에서 경기를 보던 하하의 반응이 커질 때마다 모두가 하나둘 TV 앞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유재석 역시 슬며시 화면 앞으로 다가오자 하하는 "그거 보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유재석은 "보긴. 환기시키는 거다"라며 능청스럽게 둘러대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대한민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1로 패했다.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경기가 끝나자 현장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유재석은 가장 먼저 "선수들을 위해 박수 한 번 치자. 열심히 하지 않았냐. 많이 안타깝겠지만 선수들이 제일 속상할 것"이라며 대표팀을 향해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돼"…유재석, 남아공전 패배 후 주우재에 '불호령'

그러나 쉽게 아쉬움을 떨쳐내지는 못했다. 이를 본 주우재가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된다. 축구 졌다고 다들 왜 그러냐"고 분위기를 바꿔보려 하자, 유재석과 하하는 "그럴 리가 있냐"고 부인했다. 하지만 곧 빗소리가 크게 들리자 유재석은 "더럽게 시끄럽네"라고 투덜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이내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되는 거다. 우리는 프로다. 할 일 해야지"라고 스스로를 다잡으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 했다.

식사 자리에서도 축구 후유증은 계속됐다. 허경환이 "그대로 끝난 거냐. 상상도 못 한 결과"라고 아쉬움을 드러내자, 유재석은 "지금부터 축구 얘기하지 말자"고 선언했다.

주우재가 어색한 분위기를 깨기 위해 "비가 오니까 안 덥고 좋다. 진짜 시골에 놀러 온 것 같다"고 말했지만, 유재석은 "조용히 해"라고 받아쳐 또 한 번 폭소를 안겼다.

이에 주우재는 "나한테 화풀이하면 어떡하냐"고 너스레를 떨었고, 하하는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기분이 태도가 되는 분이 아니다"라며 유재석을 감쌌다. 이후에도 주우재가 "축구는 축구고 우린 우리지 않냐"고 말하자, 유재석과 하하는 다시 한 번 "축구 얘기하지 마"라고 입을 모으며 패배의 여운을 드러냈다.

한편 대한민국은 지난달 25일 진행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남아프리카 공화국과의 대결에서 1대0으로 패배했다. 이에 대한민국 대표팀은 A조 3위가 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홍명보 감독은 6월 29일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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