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1992년 동두천 쪽방촌에서 벌어진 26세 여성 살인사건이 다시 조명된다.
9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쪽방촌의 이방인' 편을 통해 전국을 충격에 빠뜨린 26세 여성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조명한다. 리스너로는 작가 김풍, 배우 김태훈, 배우 김성은이 함께한다.
1992년 동두천 보산동의 한 쪽방촌에서는 26세 여성이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된다. 피해자는 나체 상태였으며 얼굴이 심하게 훼손돼 있었고, 신체 곳곳에는 잔혹한 범행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첫 출연한 김풍은 "인간의 존엄이 없는 변태적인 놈"이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한다.
수사 결과 드러난 피의자는 동두천 주한미군이었다. 그는 피해자의 혈흔이 남은 옷을 입은 채 거리를 활보했고, 당시 한미 SOFA 협정에 따라 우리 경찰이 즉시 구금할 수 없는 상황이 알려지며 공분을 산다.
김태훈은 "잘못을 모르니 피 묻은 옷을 그대로 입고 다닌 것"이라며 반성 없는 태도에 충격을 드러낸다.
여기에 사건은 또 다른 충격적인 사실을 전한다. 피해 여성은 기지촌에서 일하던 여성이었고, 이 여성뿐 아니라 전국 기지촌에서 숨진 수많은 여성들의 죽음 역시 제대로 진상이 규명되지 못했다는 사실이 공개된다.
젊은 여성의 비극적인 죽음과 함께, 외화벌이의 이름 아래 형성된 기지촌의 역사와 그늘을 되짚는 '꼬꼬무'는 9일 오후 10시 20분 SBS에서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