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준석 기자] 배우 연정훈이 아내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째로 접수'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영상 제목처럼 24분 분량 내내 한가인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고, 연정훈은 홀로 국제 와인대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한 근황을 공개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국민도둑 연정훈이 하다하다 유튜브 채널까지 도둑질하면 생기는 일 (한가인 얼굴 1초도 안 나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시작부터 연정훈이 "안녕하세요. 채널 소개, 채널 연정훈입니다"라고 인사하며 한가인의 채널을 자신의 채널인 것처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정훈은 "자유부인 한가인 채널에서 '자유'가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며 "지금 제가 와 있는 곳은 아르메니아 예레반"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와인 대회에 초청받아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CNB의 초대로 국제 와인대회 심사위원이 됐다. 와인을 심사하는 건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대 양조장 유적과 해발 1900m에 위치한 포도밭을 둘러보며 아르메니아 와인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했다. 또 심사 전에는 "오늘은 국가고시 보는 기분"이라며 긴장된 심경을 드러냈다.
실제 심사가 시작된 뒤에는 영어로 심사평을 작성해야 하는 과정에 진땀을 흘렸다.
그는 "단어도 생각이 안 나고 스펠링도 생각이 안 나서 너무 힘들었다"며 "좋아하는 와인이라고 점수를 많이 줄 수 있는 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평가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 첫 번째 와인에는 83점을 부여한 뒤 "내가 점수를 제일 낮게 줬다"고 웃으며 심사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연정훈은 "와인을 계속 뱉어도 점막을 통해 흡수되기 때문에 기분이 조금 좋아지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며칠간의 심사를 마친 그는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며 "와인은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는 말을 다시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 영상은 제목 그대로 한가인이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다. 채널의 주인인 한가인 대신 연정훈이 처음부터 끝까지 단독으로 영상을 이끌며 '채널 속의 채널, 연정훈' 콘셉트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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