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배우 윤경호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흥행 공약으로 내걸었던 '13시간 묵언수행'을 시작했다.
윤경호는 13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오늘 아침 7시 묵언수행 시작했습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윤경호는 가슴에 손을 얹고 "나 윤경호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양심에 따라 한 치의 거짓도 없이 묵언수행에 임하겠다"고 선서했다. 이어 "카메라가 함께하지 못하는 샤워 공간이나 화장실 등 개인적인 장소를 포함해 모든 순간 성실히 수행할 것을 선서한다"고 밝히며 13시간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이번 묵언수행은 지난달 열린 '김부장' 제작발표회에서 내건 시청률 공약이다. 당시 윤경호는 "소지섭이 13년 만에 SBS에 복귀하는 만큼 시청률 13%를 넘으면 시즌2가 제작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고, 이를 들은 주상욱이 "묵언수행을 해라"라고 제안하자 "13%를 돌파하고 스케줄만 조율된다면 13시간 묵언수행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은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현실이 됐다. '김부장'은 첫 방송 9.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출발한 뒤 2회 만에 15.7%를 기록하며 공약 기준을 넘어섰고, 4회에서는 21.6%로 20%를 돌파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6회는 22.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윤경호의 묵언수행은 SNS 영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침묵은 오후 2시 생방송 '두시탈출 컬투쇼'는 물론, 방송 직후 오후 4시에 진행되는 팬 사인회까지 계속된다. 팬들은 자유롭게 말을 건넬 수 있지만, 윤경호는 어떤 상황에서도 입을 열 수 없는 채 오직 표정과 몸짓, 글씨만으로 소통해야 한다.
평소 예능과 유튜브 콘텐츠에서 재치 있는 입담으로 사랑받아 온 윤경호가 라디오와 팬사인회를 포함, 13시간 동안 완벽하게 침묵을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부장'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가장 위험한 남자가 된 아빠의 복수극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 윤경호는 극 중 과거 '전장의 신'으로 불렸던 비밀 요원 출신이자 현재는 딸밖에 모르는 아빠 박진철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