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지현 기자]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이 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자아냈던 '배그 부부'의 후속 이야기를 공개한다. 아내를 떠나보낸 뒤 두 아이를 홀로 키우는 남편과, 아직 엄마의 죽음을 알지 못했던 어린 아들에게 끝내 진실을 전하는 순간이 예고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15일 공개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예고편에서는 '다시, 사랑 그후'를 통해 아내를 떠나보낸 '배그 부부' 남편과 두 아이의 근황이 공개됐다. 특히 엄마의 죽음을 아직 알지 못하는 어린 아이와 남겨진 가족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담기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지난 5월 방송에서는 위암 말기 판정을 받은 아내와 마지막까지 곁을 지킨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위암 말기 투병 중인 아내와 변함없는 사랑으로 끝까지 함께한 남편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아내는 31번째 생일을 앞두고, 가족과 117일간의 소중한 추억을 남긴 채 끝내 세상을 떠났고, 방송 이후에도 애도의 물결이 이어졌다.
아내를 떠나보낸 뒤 두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남편은 다시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면 '또 나만 살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깊은 상실감을 털어놓았다.
이에 오은영 박사가 "아직도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냐"고 묻자, 남편은 "네. 아슬아슬해요. 마지못해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힘겹게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의 가장 큰 고민은 아이들에게 엄마의 죽음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지였다. 그는 "아내가 떠났다는 사실을 도율이에게 아직 이야기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영상 속 엄마를 애타게 기다리는 아이의 모습은 더욱 먹먹함을 안겼다. 아이는 "엄마 언제 오지?", "엄마 언제 와?"라고 반복해서 물었고, 남편은 "아이가 엄마를 찾을 때마다 심장이 요동쳤다"고 털어놨다.
예고편에서는 결국 아이에게 엄마의 죽음을 전하는 순간도 공개됐다. 남편은 "만 3살 아이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했을 때 어떤 반응이 나타날지 알 수 없어 두려웠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아이를 엄마가 있는 곳으로 데려간 남편은 "엄마가 있는 병원이야. 여기가…"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러나 아이는 "여기 엄마 병원 아니잖아!"라고 울부짖으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오열했고, 이후 엄마의 납골당을 찾은 뒤에는 "엄마 왜 하늘나라로 간 거야?"라고 절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다시, 사랑 그후'는 오는 20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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