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그맨 윤형빈이 현재 코미디계가 더 성장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15일 '왕비호의 원펀맨'에는 '개그맨으로 XX억 벌 수 있었던 이유?!! 후배들 앞에서 진짜 다 털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윤형빈은 개그맨 지망생 후배들을 위해 강의를 진행하던 중 '왕비호' 전성기 시절 수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진짜 잘 벌 때는 10억보다 많이 벌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윤형빈은 "개그맨 것들이 알아야 한다. 지망생 때부터 너무 환상을 갖고 있다. '다들 몇백억 벌었는데 나도 연예인이 되는 거니까 나도 많이 벌어야지'라고 상상하다가 데뷔하고 TV에 나가지만 현실은 그거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첫술에 배가 부르겠냐. 그렇게 해서 커리어가 점점 쌓이고 일이 늘어나고 연차가 지나서 돈을 버는 거다"라며 "처음에는 돈이 생각한 것보다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연차가 쌓여가면서 돈을 버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또 윤형빈은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나는 '왕비호' 때도 잘 벌었지만 3~4년이 지난 후에 사실 돈을 많이 벌었다. 그 뒤에는 내가 '개그콘서트'도 하고 '남자의 자격'도 하고, 다른 프로그램도 5~6개씩 했다"며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행사와 가끔 들어오는 광고들도 점차 많아졌다. 이건 비단 코미디계뿐만은 아니고 엔터계는 다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너무 돈 돈 돈 하지마라. 당장 눈앞의 돈을 좇으면 크게 나갈 수가 없다. 진짜 팩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개그계가 커지지 않은 이유가 그거라고 생각한다. 당장 눈앞의 행사, 눈앞의 다른 것들 때문에 빌드업을 해나갈 기회를 다 잃었다. 그래서 사실 코미디계는 심각한 상황이긴 하다"라고 냉정하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