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방송인 박나래를 상대로 허위 사실을 빌미로 거액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 전 매니저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지면서, 맞고소로 이어진 양측의 법적 공방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21일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 신모 씨를 구속 송치했다.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또 다른 전 매니저 A씨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신씨 등은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전 남자친구 등에게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내용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2024년 회사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이와 별도로 회사 자금 약 3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박나래 소속사 앤파크는 전 매니저들이 허위 사실을 이용해 거액의 돈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이 개인 법인으로 빠져나간 정황을 확인해 맞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사건은 전직 매니저들이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과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이른바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고소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약 1억 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하고,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박나래를 고소했다.
이에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을 공갈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했으며, 양측 모두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 이후 박나래는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서 하차했으며, 사전 제작된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는 편집 없이 공개됐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