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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 파파, 발달장애 子 데리고 한국 왔다 "함께 요리하고 운동, 많이 좋아졌다"(유퀴즈)

프렌치 파파, 발달장애 子 데리고 한국 왔다 "함께 요리하고 운동, 많이 좋아졌다"(유퀴즈)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프렌치 파파' 이동준 셰프가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함께, 힘겨웠던 시간을 지나온 가족의 이야기를 전했다.

2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352회에는 이동준 셰프와 '삼성SDS 영업맨' 릴스로 화제를 모은 이동하가 출연했다. 두 사람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로, 이날 방송에서는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인생 이야기부터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까지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날 이동준 셰프는 발달장애 판정을 받은 아들과 마주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우리 아이가 2살 때 어린이집을 빨리 보냈다. 2주년 생일 파티를 열어서 보러 갔더니 또래 아이들과 너무 다르더라"며 "병원에 가서 진단해 보니 아이가 자폐성 발달장애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1년 동안 지옥같이 보냈다. 받아들일 수도 없었고 미래가 없어지는 공포를 느꼈다"며 당시 느꼈던 막막함과 두려움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동준은 아들을 위해 주저앉지 않았다. 그는 "아이를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하고 싶었고, 더 나은 환경에서 살게 해주고 싶었다"며 "레스토랑을 내려놓고 슈퍼에서 일하면서 아이를 키워야겠다는 마음으로 미국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프렌치 파파, 발달장애 子 데리고 한국 왔다 "함께 요리하고 운동, 많이 좋아졌다"(유퀴즈)

특히 그는 감각에 예민했던 아들로 인해 겪었던 힘든 순간들도 공개했다.

이동준은 "빛이 많거나 소리가 시끄러운 등 자극이 많은 환경에서는 아이가 너무 힘들어했다"며 "그렇게 우는 아이를 보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이가 비행기를 못 타서 미국에 갈 수 있을지 없을지를 알아봤다. 코감기약을 먹으면 잠이 온다고 해서 그걸 먹이고 비행기를 태웠는데 아이가 깨고 너무 크게 울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데리고 화장실에 들어가서 같이 잡고 울면서 다시 잠들 때까지 기다렸다"며 "이렇게 살 수 있을까, 내가 잘 대처하지 못하면 어떡할까 두려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긴 시간의 노력 끝에 아들의 상태는 조금씩 호전됐다. 이동준은 "이제는 많이 좋아졌다"며 현재는 아들과 함께 요리도 하고 운동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어제 드디어 가족이 모두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서울에서 살려고 한다. 동생(이동하)도 좋아해준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한 이동준은 아들을 통해 변화한 자신의 삶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아이를 통해 저도 많이 보이게 됐다. 그전까지는 제 행복과 출세만 봤는데, 아이 덕분에 아픈 사람도, 힘든 사람도 보인다"며 "그건 선물 같은 삶"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꿈은 발달장애 아이들과 아침을 만드는 카페를 만들고 싶다"며 아이들의 자립을 돕고 싶다는 따뜻한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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