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영크크(영크리에이터크루) 신드롬'이다.
그룹 코르티스의 미니 2집 '그린그린'이 23일 써클차트 최신 주간 앨범 차트(집계기간 12~18일)에서 누적 판매량 309만 9000여장을 기록했다. 이는 코르티스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입증한 결과다.
데뷔 앨범인 미니 1집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의 초동 기록은 43만 6367장이었다. 그러나 '그린그린'은 5월 4일 발매 당일에만 약 120만장(한터차트 기준)이 판매되며 단숨에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르더니 나흘 만에 200만장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최종 초동 기록은 231만 3291장. 데뷔 앨범의 무려 5개가 넘는 수치다. 이후로도 '그린그린'은 11주 동안 꾸준히 판매되며 누적 300만장을 넘어섰다.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팬덤이 유입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현재 코르티스는 자타공인 탈신인급 아티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300만장 넘는 세일즈를 기록한 국내 앨범은 방탄소년단 정규 5집 '아리랑'과 '그린그린' 뿐이다. 데뷔 11개월 밖에 안된 신인이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215만장)와 '그린그린', 단 두 장의 앨범으로 총 누적 판매량 525만장을 돌파하며 '월드스타'로 추앙받는 방탄소년단에 이은 대기록을 썼다는 건 무척 놀라운 일이다.
글로벌 인기도 여전하다. '그린그린'은 5월 23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팀 자체 최고 순위이자 최근 5년내 데뷔한 보이그룹 중 유일한 톱3 기록이다. 이후로도 '그린그린'은 10주째 장기 차트인에 성공하며 롱런 중이다. 또 20일자 스포티파이 누적 재생수 3억회를 넘기며 해외 시장에서의 강력한 대중적 인지도를 입증했다.
코르티스는 글로벌 확장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8월 4~16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 6개 도시에서 북미투어 '풋 유어 폰 다운'을 이어간다. 또 31일과 8월 1일에는 미국 대형 음악 축제인 '롤라팔루자 시카고' 무대를 꾸민다. 올해 이 축제에 참여하는 K팝 보이그룹은 코르티스가 유일하다.
'롤라팔루자'는 '코첼라'와 함께 미국 내 가장 역사가 깊고 영향력 있는 대형 음악 축제로 꼽힌다.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만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때문에 코르티스가 이 무대에 선다는 건 코어 팬덤을 넘어 현지팬들의 인정을 받아 북미 음반 시장 중심부로 진입했음을 증명하는 순간이 된다. 더욱이 올해 유일한 K팝 보이그룹으로 참여한다는 타이틀은 현지 음악 시장이 코르티스를 K팝을 이끌어갈 차세대 선두주자로 공식 인정했음을 의미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