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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토니안이 오후 시간을 활기차게 만들었다.
토니안은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람이 찾아주셔서 감사했다"며 "아무래도 17년 만에 하다 보니까 많이 기다려주셨던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는 "팬 분들과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돌출 무대를 많이 나갔다. 콘서트 후 며칠 간은 멍 하고 여운이 남았다. 사실 콘서트에서 서 있을 때도 내가 지금 17년만에 수많은 팬들과 함께 해서 꿈 같았다. 끝나고 나서 사진,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그리고 1주일쯤 지나니까 내가 콘서트를 했었나 싶다"고 이야기했다. 지석진이 "그러면 또 콘서트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하자 토니안은 "멤버들도 저랑 다 같은 생각이라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며 흔쾌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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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지석진이 "그러면 앨범을 대충 만든 거냐"며 장난스레 물었고, 토니안은 "홍보를 준비할 시간이 없었던 거지, 앨범에는 신경을 많이 썼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이틀곡 'HOT Kngith'를 "직역하면 열정이 넘치는, 뜨거운 기사다. 현재 나이는 마흔 한 살로 불혹이지만 아직 나는 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토니안은 '두데'의 고정 게스트이자 H.O.T. 팬인 박지선을 언급하며 "방금 전에 박지선 씨를 만났다. 평소에 연락을 많이 하는데도 갑자기 팬분처럼 하실 때가 있다"며 "앨범에 싸인을 해드리겠다고 했는데 벌써 2년이 됐다. 아직 책상 위에 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하면 토니안은 젝스키스와 같은 날 콘서트를 한 것에 대해 "전혀 의도한 게 아니었다. 날짜가 정해지고 나서 알게 됐다"며 "저랑 재덕이는 같이 산다. 둘이서 '어 진짜로? 우리도 13~14일 인데?' 이런 상황이 됐다. 설마 날짜가 겹칠까 했다. 서로 비밀리에 진행을 했고, 나중에 알게 됐다"며 놀라움을 표시?다.
지석진이 "H.O.T.와 젝키는 하늘이 정해준 영원한 라이벌인 것 같다"고 말하자, 토니안은 "무려 17년 만에 했던 콘서트였는데..."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날 토니안은 'HOT Kngith' 작사한 김이나에 대해 "김이나 씨가 콘서트를 관람하신 후 너무 재밌었다고 비용을 안 받겠다고 하셨다. 너무 행복했다고 하시더라. 그 후로 조용히 있었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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