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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아무도 말안하던데...손흥민 AG안보내줬으면 토트넘에 없어"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3-24 07:24


게티이미지코리아

"아무도 이 이야기는 안하던데 손흥민, 아시안게임 못갔으면 토트넘에 없었을 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이 현지 팟캐스트 인터뷰를 통해 재임시절인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보낸 구단과 자신의 결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김학범호에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감격의 2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특례로 군대 문제가 해결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축구 이력을 문제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23일(한국시각) 하이퍼포먼스 팟캐스트를 통해 "아무도 이 이야기를 안하던데 손흥민이 토트넘에 있을 수 있는 건 우리가 손흥민은 의무조항이 없는 대회에 가서 뛸 수 있도록 허락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구단을 위해 이기적으로 '안돼, 소니는 구단을 위해 남아야 해'라고 말하지 않은 덕분"이라고 자신과 구단의 선수의 미래를 위한 대승적 결정을 되돌아봤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2년 후인 지금 손흥민과의 계약은 만료됐을 것이다. 아무도 이 이야기는 하지 않던데, 손흥민을 아시안게임에 보낸 결정은 우리가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에 우승을 내준 후 무너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나는 다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경쟁력이 있고, 경기에 이겼다 하더라도 과거에 얽매여선 안된다. 졌을 경우엔 내일 다시 승리하기를 원한다. 결승전에서 졌다고 해서 무너지지 않았다. 우리는 엄청난 경험을 쌓?方? 많은 것을 배웠고, 다음 시즌을 위해 다시 일어설 준비가 돼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승하면 대성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준우승은 실패인가? 그렇지 않다.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서 "물론 슬프긴 했다. 사람들이 잘했다고 하긴 했지만 유럽챔피언스리그를 우승으로 마무리했다면 정말 멋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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